전북도, 생애주기별 맞춤 '먹거리 돌봄' 1464억 투입

  • 전국
  • 광주/호남

전북도, 생애주기별 맞춤 '먹거리 돌봄' 1464억 투입

근로자 신규 사업·천원의 아침밥 확대 등 먹거리 안전망 구축

  • 승인 2026-06-23 10:20
  • 신문게재 2026-06-23 4면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2024-05-08 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15
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사진=전북특별자치도 제공)
전북특별자치도가 도민의 먹거리 기본권을 보장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총 1,464억 원 규모의 '전북형 먹거리 돌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23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영유아와 학생, 청년, 근로자, 임산부, 취약계층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근로자 대상 신규 사업을 도입하고 취약계층 지원 범위를 넓혀 빈틈없는 먹거리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는 취약계층의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농식품 바우처 사업에 89억 원을 투입하고 있다. 올해는 지원 대상을 기존 영유아·아동·임산부 포함 가구에서 34세 이하 청년 가구까지 넓혔고, 지원 기간도 10개월에서 12개월로 늘려 연중 상시 지원 체계를 갖췄다.

인구 감소로 식품 구매가 어려운 농촌의 '식품 사막화' 문제를 풀기 위해 전북형 이동장터 시범사업도 새로 시작했다. 찾아가는 농촌형 이동장터 운영 지역을 지난해 1개소(완주)에서 2개소(완주·임실)로 확대해 먹거리 접근성을 끌어올린다.

성장기 학생의 건강 증진에는 모두 1,334억 원이 들어갔다. 초등 늘봄교실 어린이 과일간식 지원 대상은 지난해 1만 3,678명에서 올해 1만 5,133명으로 10.6% 늘었으며, 학교 무상급식은 식품비 평균 단가를 75원 올려 급식의 질을 높인다.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사업도 규모를 키웠다. 지난해 13만 8,000끼였던 지원량을 올해 16만 6,000끼로 20.5% 확대해 아침 결식률을 낮추고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돕는다.

올해 가장 주목할 변화는 근로자 지원의 신설과 확대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식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점심값의 20%(연 최대 20만 원)를 지원하는 '든든한 점심밥' 사업을 새롭게 마련했다. 산업단지 근로자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운영 일수를 53일에서 251일로, 사업비를 1억 5,000만 원에서 8억 원으로 늘려 근로자가 체감하는 복지 수준을 끌어올린다.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도 두텁게 한다. 지원 인원은 지난해 2,700명에서 올해 4,139명으로 53.3% 늘었고, 예산도 19억 원으로 46.2% 확대해 임산부 건강 증진과 친환경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함께 꾀한다.

도는 단순 물품 지원을 넘어 도민의 식생활 역량을 키우기 위해 5억 2,000만 원 규모의 먹거리 돌봄 교육도 추진 중이다. 올해 처음 도입한 농식품 바우처 식생활 교육과 생애주기별 맞춤형 체험 교육 등을 통해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먹거리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민선식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먹거리 돌봄은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영유아부터 고령자까지 모든 도민이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누릴 수 있도록 전북형 먹거리 복지 체계를 더욱 단단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전주=이정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영화·드라마' 촬영 명소로 간다
  2. 아산시 어의정로 교차점 광장 준공
  3. 교육행정 몰리고 시설직은 주춤…교육청 공채 경쟁률 '온도차'
  4.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①대전 전통산업과 특화거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존폐의 기로
  5. 두 자녀 태우고 만취운전 30대 사고까지…여름철 엄격 단속 필요
  1. 창업기업 74곳에 최대 4억원 '대전 창업기업 들썩'
  2.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3. K리그 휴식기, 대전 서포터즈는 '청소' 중?… "승리의 기운을 줍습니다"
  4.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5. 천문연구원, 희귀 왜소신성 발견…공전주기 짧아 중요 연구대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건소 인력부족에 `허덕`…전국 광역시 중 가장 적어

대전 보건소 인력부족에 '허덕'…전국 광역시 중 가장 적어

대전시민의 당뇨와 비만의 만성질환 관리부터 감염병 예방과 임산부·아동 건강을 살피는 보건소가 인력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인구 1만 명당 보건소에 근무하는 인력을 비교한 결과 대전은 부산의 절반 수준이고, 대구와 광주, 울산, 인천보다 적어 시민 건강을 담당하는 보건소 인력 배치가 가장 적은 광역시로 파악됐다. 22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대전의 5개 보건소에 근무하며 시민의 공공보건 의료를 뒷받침하는 인력이 광역시 중에서 가장 적은 상황이다. 2024년 말 지역보건의료기관총람 기준으로 대전 5개 보건소 근무 인원은 총 540명으로..

두 자녀 태우고 만취운전 30대 사고까지…여름철 엄격 단속 필요
두 자녀 태우고 만취운전 30대 사고까지…여름철 엄격 단속 필요

대전에서 어린 자녀 2명을 태우고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낸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음주운전 사고 증가가 우려되면서 단속 강화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22일 대전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과 음주운전 혐의로 30대 여성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21일 오후 8시 40분께 대전 서구 변동의 한 오거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신호를 위반해 좌회전하던 중 맞은편 도로에서 우회전하던 승용차와 택시를 잇따라 들이받은..

[기획시리즈] ①대전 전통산업과 특화거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존폐의 기로
[기획시리즈] ①대전 전통산업과 특화거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존폐의 기로

대전 중구 중촌동 맞춤패션거리와 정동 인쇄거리, 원동 한복거리 등 과거 대전을 상징하던 유서 깊은 산업 자산들이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자구책 마련을 위해 붙여진 특화거리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급격한 산업 구조 변화와 유통 시스템 현대화 속에서 경쟁력을 잃어간 채 존폐의 기로에 서면서다. '생산의 효율화'란 거대한 산업 발전 흐름이 오늘날 현대 사회의 모든 가치를 장악하고 있지만, 지역의 고유한 숨결과 정체성이 담긴 전통산업의 흔적이 미래세대에 적절히 계승돼야 마땅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낡은 산업의 미래를 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 민선 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 기자회견 민선 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 기자회견

  •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