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도 끄떡없는 안전육묘 기술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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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도 끄떡없는 안전육묘 기술 눈길

국립종자원과 농촌진흥청의 협업으로 발아지연 극복
발아율 저하 종자, 사전 조치로 대체 품종 사용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안전육묘 수칙 실천이 피해 최소화
기후변화 대응 위한 종자 품질 및 육묘 기술 강화 계획

  • 승인 2026-06-23 11:16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국립종자원과 농촌진흥청은 기후변화로 인한 볍씨 발아 지연에 대응하여 안전육묘 기술을 개발하고, 자가채종 종자의 발아율 사전 점검과 현장 지도를 강화했습니다.

'충분한 싹틔우기 후 파종' 등 안전 수칙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이행한 결과, 대규모 육묘 실패 없이 올해 전국적인 모내기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정부는 향후에도 이상기상에 대비한 종자 품질 관리와 안전육묘 기술 지원을 지속하여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쌀 생산을 도울 방침입니다.

현장 점검 후 농가 지도에 나서고 있는 모습
현장 점검 후 농가 지도에 나서고 있는 모습. (사진=농식품부 제공)
기후변화에도 끄떡없는 안전육묘 기술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고온으로 인해 2026년 육묘 과정에서 일부 볍씨의 발아가 평년보다 늦어지고 있으나 이에 대한 맞춤형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

국립종자원(원장 양주필)과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협업으로 발아지연 실태조사와 안전육묘 기술 개발, 현장지도를 통해 농업인의 육묘 실패를 예방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등숙기 높은 기온과 잦은 강우로 인해 일부 품종의 발아 속도가 1~2일 지연됐다. 발아지연 종자를 충분히 싹틔우지 않고 파종하거나 파종기 저온이 겹칠 경우 육묘 실패 우려가 있었다. 2011년에는 등숙기 기상불량과 파종기 저온이 겹쳐 전국적으로 2만 5000여 농가에서 육묘 실패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국립종자원은 보급종 22개 전 품종의 발아 특성과 발아지연 현상을 규명했다. 농촌진흥청은 발아지연 대응 기술을 개발하고, 자가채종 종자에 대해 각도 농업기술원과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3월부터 5월까지 총 4489건의 발아율 사전점검을 지원했다.

이 중 470건, 약 10.5%에서 발아율 저하 또는 지연을 확인하고 타 품종으로 교체하는 등 사전 조치를 했다.

발아율이 낮거나 발아가 불균일한 자가채종 종자는 대체 종자를 사용하도록 지도하고, 소독 전 볍씨 찬물 담그기, 재파종 등 현장 여건에 맞는 조치를 안내해 육묘 실패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양 기관은 안전육묘 매뉴얼을 조기에 마련해 농업인과 육묘장 등에 배포하고, 종자소독, 싹틔우기, 파종, 못자리 온도관리 등 육묘 전 과정을 점검했다. 또한 현수막, 리플릿, 마을방송, 카드뉴스, 쇼츠 등을 통해 '충분히 싹을 틔운 뒤 파종해야 한다'는 핵심 메시지를 안내했다.

그 결과 올해 발아지연 피해는 현재까지 30여 농가 수준으로 확인됐고, 대규모 육묘 실패로 확산되지 않았다.

농업인들도 사전 안내에 따라 충분히 싹을 틔운 후 파종하고 못자리 온도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전국적으로 모내기가 대부분 정상적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국립종자원 관계자는 "올해는 볍씨 발아지연 우려가 있었지만, 관계기관이 원인을 조기에 파악하고 현장에 신속히 안내한 것이 피해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무엇보다 농업인들이 발아율 확인과 충분한 싹틔우기 등 안전육묘 수칙을 적극 실천해 준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자가채종 종자는 보관 상태와 등숙기 기상 여건에 따라 발아율 차이가 클 수 있으므로 파종 전 발아시험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이상기상에 대비해 종자 품질 향상 및 안전육묘 관리 기술을 개발함과 동시에 발아율 검사, 종자소독, 안전육묘 기술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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