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세종 교육 전환, 인수위에 줄 잇는 시민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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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의 세종 교육 전환, 인수위에 줄 잇는 시민 제안

15일 첫 시민 제안 이어 35건 접수
학교 폭력 제도 개선 등 요구 잇따라
교육 현장의 처우 개선도 주요 화두
'2030' 정책 참여 위한 기구 신설도
"이르면 이달 말 1차적으로 윤곽"

  • 승인 2026-06-23 15:28
  • 수정 2026-06-23 16:16
  • 신문게재 2026-06-24 3면
  • 조선교 기자조선교 기자

세종시교육감직 인수위원회는 학교 폭력 제도 개선과 교사 처우 강화 등 시민들로부터 접수된 총 38건의 정책 제안에 대해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요 제안으로는 즉각적인 학폭 전학 조치 마련과 청년층 소통 창구 신설, 교육 전담 인력 배치 등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담겼습니다. 인수위는 사안별 심층 검토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 1차 결과를 발표하고 이를 향후 4년의 세종 교육 정책에 적극 반영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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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애 세종시교육감 당선인(왼쪽에서 세 번째)이 지난 8일 세종 보람동 스마트허브에서 교육감직 인수위원회 사무소 현판 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선교 기자)
12년 만의 세종 교육 전환기를 맞이하면서, 시민들의 정책 제안이 4년의 변화를 예고하며 줄을 잇고 있다.

강미애 교육감 당선인의 인수위원회는 시민 제안의 실현 가능성 등을 살펴보고, 이르면 이달 말 1차 검토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23일 제5대 교육감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첫 시민 제안에 이어 이날 기준 총 38건의 정책 제안이 현장의 교사와 학부모 등으로부터 접수된 상태다.

시민 제안은 세종시교육청 누리집의 '교육감 당선인(인수위원회)에게 바란다' 페이지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날까지 제안된 내용 중에선 학교 폭력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과 우려가 두드러진다. 특히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제안도 잇따랐는데, 학교 폭력에 따른 전학 제도도 눈에 띈다.

현행 제도상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지 않더라도 학부모 신청과 학교장 인정을 통해 전학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를 위해선 수개월간 피해 학생이 학교생활을 유지해야 하는 맹점이 있다는 게 제안의 주된 내용이다.

장기간의 교사 관찰 기록과 Wee 클래스 상담 누적 등이 선행돼야 관련 심의를 열 수 있고, 이를 통해 정서적 문제 등을 입증해야 전학이 가능해 즉각적인 조치가 어렵다는 것.

이와 함께 시민들은 학교폭력전담조사관의 권한 강화와 대응 시스템 구축, 관련 교육 강화, 학교안전관리자(학교보안관) 적극 도입 등을 요구했다.

교육 현장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먼저 교사들이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을 위해 교내 정보 보안 등 업무의 전담 인력 배치 등 제안이 이뤄졌다.

또 특수교육 현장 지원을 위한 사회복무요원 등 지원 인력 확대와 유치원 교사의 방과 후 간식 관련 업무 분리 등 요구도 이어졌다.

청년층의 교육 정책 참여 요구도 부각된다. 2030세대의 현장 교사, 청년 학부모, 교육 분야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교육청 직속 자문단을 별도 신설하는 등 소통 창구를 만들자는 요구다. '젊은 도시' 세종의 위상에 발맞춰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교육정책에 녹여내자는 취지다.

이밖에 시민들은 지역 중학교의 석식 전면 도입, 교내 디지털 기반수업을 지원하는 '디지털 튜터'의 고용 안정화, 돌봄 전담사의 근무시간 확대, 학교장 평가 방식 개선, 공무직 근로자 처우 개선 등을 제안했다.

생존 수영 교육과 관련한 현실적인 제안도 눈에 띈다. 실제 물놀이 사고가 생활복을 입은 상황에서 발생하는 만큼, 기존 수영복 착용을 전제로 한 안전교육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신성권 인수위원회 위원장은 "시민들께서 주신 제안은 사안별로 해당되는 분과에서 구체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초기에 제안을 주신 내용들에 대해선 이르면 이달 말 1차적으로 검토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종=조선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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