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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한 충북지사가 지난 3일 충청북도 재난종합상황실을 찾아 여름철 재난대책 점검 회의를 주제하고 있다.(사진=충북도 제공) |
신용한 충북지사는 민선 9기 핵심 기치 중 하나인 '사각지대 없는 안심특별도' 실현을 위한 첫 걸음으로 지난 3일 충청북도 재난종합상황실을 방문해 여름철 재난안전대책을 철저히 점검하고 공직자들의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이날 점검은 본격적인 장마철 집중호우와 기습 폭염, 하계 휴가철 물놀이 안전사고 등에 대비한 충북도의 방역·방재 태세를 정량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 지사는 현장에서 다가오는 기상 전망과 세부 안전관리 상황을 보고받은 뒤, 행정 편의주의적 사각지대를 완전히 없앨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신 지사는 특히 재난 현장에서 흔히 발생하는 부서·기관 간 핑퐁 행정을 강하게 질타하며 실용적 매커니즘을 강조했다. 신 지사는 "실제 재난 상황에서는 해당 도로가 국도인지 지방도인지, 하천 관리 소관이 어디인지를 따지느라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며 "평소에는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되, 위험이 포착되면 도민 안전을 위해 기관 경계를 넘어 즉각적으로 선제 조치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
그러면서 "과거 수해 등으로 심리적 충격을 경험한 도민들은 작은 기상 변화에도 큰 불안을 느낄 수 있다"며 "현장 최일선의 공직자들은 그동안 도가 개선한 방재 인프라와 현재 가동 중인 안전 대책을 도민 눈높이에 맞춰 충분히 설명하는 세심한 소통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폭염 대책 점검에서는 취약계층과 야외 노동자 보호에 방점을 뒀다. 신 지사는 이동노동자 및 플랫폼 노동자 쉼터, 버스정류장 내 폭염저감시설 등을 언급하며 "단순히 시설물 설치 대수 스펙만 채우지 말고, 야간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쉴 수 있는지 실제 이용자 입장에서 발품을 팔아 불편함을 잡아내라"고 말했다.
신 지사는 상황실 내 설치된 재난안전통신망인 PS-LTE 단말기를 활용해 충북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과 직접 화상 연결을 시도했다. 현장 구조 대원들의 출동 및 응급환자 이송 체계를 정량적으로 보고받은 신 지사는 "도민을 구하는 구조·구급 업무도 중요하지만, 현장에 투입되는 소방대원 스스로의 안전 스펙이 확보되어야 완벽한 구조가 가능하다"며 대원들의 안위를 각별히 챙겼다.
이어 "법률이나 의학에서는 한정된 시간만을 골든타임이라 부르지만, 도민의 생명을 책임진 공직자에게는 긴장을 유지하는 매 순간순간이 전부 골든타임"이라며 형식적 훈련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를 높였다.
신 지사는 "훈련을 보여주기식 포퍼먼스로 실시하면 실제 재난 시 현장에서 우왕좌왕하게 된다"며 "모든 방재 훈련을 실제 상황처럼 강도 높게 실시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위험 요인을 상시 트래킹하는 예방 의식을 공직 사회부터 체화하라"고 지시를 마무리 지었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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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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