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고 출신 손민규, 美 콜로라도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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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고 출신 손민규, 美 콜로라도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발탁

전세계 71명 참여 오디션 거쳐 팀파니스트 선정
공신웅 교사 "성실한 학생, 지역 음악계 큰 자부심"

  • 승인 2026-07-28 18:06
  • 신문게재 2026-07-29 7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전예술고 출신 타악기 연주자 손민규가 121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미국 콜로라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 팀파니스트로 최종 선발되었습니다.

세계적인 음악 명문교에서 수학하며 실력을 쌓아온 그는 40년 가까이 자리를 지킨 전임자의 뒤를 이어 오케스트라의 리듬과 음향을 책임지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손민규는 이번 성과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하여 해외 무대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연주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습니다.

손민규
콜로라도 심포니 오케스트라 팀파니스트로 선발된 손민규씨.  (사진=손민규씨 제공)
대전예술고등학교 출신 타악기 연주자 손민규가 미국 메이저 오케스트라인 콜로라도 심포니 오케스트라(Colorado Symphony Orchestra) 수석 팀파니스트(Principal Timpanist)로 선발되며 세계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손민규는 국제 공개 오디션을 통해 콜로라도 심포니 수석 팀파니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오디션에는 전 세계에서 121명이 지원했으며, 서류 심사를 통과한 71명이 미국 덴버에서 열린 라이브 오디션에 참가했다. 블라인드 심사와 최종 트라이얼을 거쳐 단 한 명만 선발됐으며, 그는 40년 가까이 오케스트라를 이끌었던 전임 수석의 뒤를 잇게 됐다.

팀파니는 오케스트라의 리듬과 음향을 이끄는 핵심 악기로, 수석 팀파니스트는 타악기 파트를 대표하는 주요 보직으로 꼽힌다.

대전예고를 졸업한 손민규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피바디 음악원에서 타악기 연주 학사를, 예일대학교 음악대학에서 타악기 연주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마이애미대학교 프로스트 음악대학 박사(D.M.A.) 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애틀랜타 심포니, 피닉스 심포니, 뉴월드 심포니 등 미국 주요 오케스트라에서 객원 연주자로 활동했으며, 카네기홀을 비롯한 세계적인 공연장 무대에도 올랐다. 국내에서는 서울대학교·연세대학교 관악·타악 콩쿠르 1위, 제10회 이탈리아 페르모 국제 타악기 콩쿠르 스네어드럼 부문 입상 등으로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손민규 씨는 이번 선발 결과에 대해 "오랜 시간 준비해 온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정말 기뻤다"며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수석 팀파니스트를 맡게 된 만큼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수석 팀파니스트 오디션이 연주 실력뿐 아니라 강한 정신력과 집중력을 요구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수십 곡의 레퍼토리를 준비하지만 첫 무대에서는 10분도 채 되지 않는 연주만으로 다음 단계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부담이 상당했다는 것이다.

그는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배움,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꾸준히 성장해 해외 무대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연주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대전예고 음악부장 공신웅 교사는 "민규는 뛰어난 연주 실력은 물론 학교생활도 매우 성실했고, 일찍부터 더 큰 무대를 향한 목표가 분명했던 학생이었다"며 "제자가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수석 팀파니스트로 선발된 것은 대전예고뿐 아니라 지역 음악계에도 큰 자부심이자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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