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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소방서가 긴급상황 발생 시 정확한 주소를 알지 못하더라도 주변에 표시된 숫자와 문자 등 위치정보를 활용하면 119 신고와 소방대의 신속한 현장 도착에 큰 도움이 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사진=서산소방서 제공) |
화재나 구조·구급 등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확보해야 할 정보 가운데 하나가 사고가 발생한 정확한 위치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도로나 산길, 농촌지역, 해안가 등에서는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긴급상황에서는 신고자가 당황해 도로명주소나 건물번호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럴 때 주변에 설치된 다양한 위치표시 정보를 활용하면 신고자가 정확한 주소를 모르더라도 출동대가 현장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도로변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면 전봇대나 가로등에 부착된 고유번호를 확인해 119에 알려주면 된다. 표지에 적힌 문자와 숫자를 임의로 해석하지 않고 보이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며, 주변 건물이나 상점 이름, 도로명 등을 함께 설명하면 위치 확인에 더욱 효과적이다.
산이나 들, 해안가처럼 일반적인 도로명주소를 확인하기 어려운 장소에서는 국가지점번호를 활용할 수 있다. 등산로와 해안가 등에 설치된 위치표지판에서 국가지점번호를 확인해 그대로 119에 전달하면 구조·구급대가 신고 위치를 특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건물 안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승강기 내부 등에 표시된 승강기 고유번호도 유용한 위치정보가 된다. 승강기 갇힘 사고나 응급환자 발생 등의 상황에서는 고유번호와 함께 건물명이나 층수 등을 알려주면 보다 신속한 현장 대응이 가능하다.
버스정류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는 정류장 이름과 정류장번호, 주변 도로명 등을 활용하면 된다. 정류장 표지판에 표시된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면 신고자가 주소를 알지 못하더라도 출동대가 위치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노선명과 진행 방향을 우선 알려주고, 도로변 기점표지에 표시된 숫자와 가까운 나들목, 휴게소, 터널 등의 이름을 함께 설명하는 것이 좋다. 고속도로는 주변 건물이나 도로명주소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이러한 위치정보가 현장 출동에 중요한 단서가 된다.
주변에 별도의 위치표지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면 가까운 건물이나 상점 이름, 교차로, 다리, 도로명 등 눈에 띄는 지형지물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면 GPS 기능을 활용해 위치를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사고 현장에서는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도로 등 위험한 장소에서는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뒤 신고하는 것이 우선이다.
서산소방서는 시민들이 평소 생활권 주변의 위치표시 시설을 눈여겨보고 긴급상황 발생 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119 신고요령 홍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한창엽 서산소방서장은 "정확한 위치정보는 소방대가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주소를 정확히 모르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주변의 전봇대나 가로등 번호, 국가지점번호, 버스정류장 정보 등 확인할 수 있는 위치정보를 침착하게 119에 알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신고자가 전달하는 작은 숫자 하나와 주변 정보가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 확보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평소 주변의 위치표시 정보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산소방서는 화재와 구조·구급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현장 도착과 대응을 위해 올바른 119 신고요령과 생활 속 안전수칙을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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