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다문화]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 배구 코트에서 하나가 되다

  • 다문화신문
  • 부여

[부여다문화]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 배구 코트에서 하나가 되다

필리핀부터 대만까지, 국경을 넘은 배구 대회
공주 인도네시아 팀, 드리머스 대회 우승 차지
스포츠로 소통하는 다문화 공동체의 장 마련
외국인들이 함께 웃고 뛰며 국적의 벽 허물

  • 승인 2026-09-20 11:28
  • 신문게재 2026-02-21 24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부여 백제초등학교에서 여러 국적의 외국인들이 참여한 '드리머스 오가니제이션 배구 대회'가 개최되어 스포츠를 통한 화합과 소통의 장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타국 생활을 하는 외국인들에게 단순한 경기를 넘어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외로움을 해소하는 소중한 공동체 형성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국적과 언어의 장벽을 허문 이번 대회는 외국인들이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함께 어울리며 소통할 수 있는 진정한 지역사회 통합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EXIF_강클라우뎃4
지난 7월 26일, 부여 백제초등학교 체육관에서는 국적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 하나가 된 배구 대회가 열렸다. '드리머스 오가니제이션 배구 대회'에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 대만 출신의 선수들이 참여해 다양한 국적의 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짧은 말과 손짓, 눈빛으로 소통하며 경기를 펼쳤다.

EXIF_강클라우뎃5
이번 대회에서 우승은 인도네시아 선수들로 구성된 키카우 마니아가 차지했고, 준우승은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함께한 광주 스포츠 클럽이, 3위는 캄보디아 선수들로 구성된 앙코르 이글스가 차지했다. 그러나 대회의 진정한 의미는 승패를 넘어 서로 다른 배경의 사람들이 함께 어울렸다는 데 있었다.

강클라우뎃1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에게 스포츠는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중요한 사회적 연결고리가 된다. 일터를 벗어나 만날 기회가 적은 이들에게 스포츠는 친구를 만들고, 서로를 이해하는 장이 된다. 이번 대회장 주변에는 아시아 음식을 판매하는 부스와 외국인을 위한 생활 지원 부스도 마련돼 외국인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 형성됐다.

강클라우뎃3
드리머스는 약 2년 전 시작돼 외국인들이 편하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왔다. 이들은 단순한 스포츠 조직을 넘어 외국인들이 속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 팀'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들렸던 것은 국적을 초월한 팀워크의 결과였다.

EXIF_강클라우뎃2
백제초등학교 체육관의 코트는 그날 단순한 배구 경기장이 아니었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 대만에서 온 사람들이 함께 뛰며 하나의 팀이 됐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사람들은 쉽게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그들이 얻어 간 것은 승리나 메달만이 아니었다. '한국에서 나와 함께할 사람이 있다'는 느낌은 타국 생활을 덜 외롭고 더 즐겁게 만들었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계속되길 바란다. 외국인들이 일하기 위해서만 모이는 곳이 아니라, 함께 운동하고, 먹고, 웃고,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 진정한 지역사회의 시작은 체육관 한가운데서 서로에게 공을 건네는 작은 순간일지도 모른다.
강클라우뎃 명예기자(필리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신계룡~신천안 345kV 경과지 결정… '주민 반발' 속 향후 진통 예고
  2. 트램부터 대통령 공약까지… 대전시 11월 현안추진 분수령
  3. 홍성군민 700명 '송전탑 백지화 촉구' 총궐기대회… "주민 없는 입지선정위는 요식행위"
  4. '지각·중도 퇴장·불참' 어수선했던 충남도 국회의원 초청 설명회
  5. 대전 삼성동 정비사업 속도 양극화… 일부 구역은 사실상 사업 멈춰
  1. 대전 '스토킹 신고' 전 연인 살해 피의자 신상 공개 결정
  2. “행정수도 완성 넘어 자족도시로” 세종형 성장동력 확보 과제 부상
  3. “평생 꽃 팔며 살았는데”...갈 곳 잃을 위기 놓인 꽃마을 상인들
  4. 중도일보 중부권 언론사 최초 50억 규모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 주목
  5. 허태정 "공공기관 유치 위해 시청사도 내줄 수 있다"… 대전 이전 희망기관도 잇따라

헤드라인 뉴스


`지각·중도 퇴장·불참` 어수선했던 충남도 국회의원 초청 설명회

'지각·중도 퇴장·불참' 어수선했던 충남도 국회의원 초청 설명회

3일 충남도가 충남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마련한 정책설명회. 2027년 정부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충남의 주요사업과 충남 발전을 위한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는 자리다. 설명회 장소인 서울 여의도 캔싱턴호텔에 오전 10시 제시간에 도착한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이정문(천안시병)·황명선(논산·계룡·금산) 의원 2명. 뒤를 이어 5분 늦게 같은 당 문진석(천안시갑)·전은수(아산시을) 의원이 도착했고, 3분 뒤엔 국민의힘 성일종(서산·태안) 의원이 착석했다. 10시 10분이 지나면서 황명선 의원이 먼저 시작하자고 제..

허태정 "공공기관 유치 위해 시청사도 내줄 수 있다"… 대전 이전 희망기관도 잇따라
허태정 "공공기관 유치 위해 시청사도 내줄 수 있다"… 대전 이전 희망기관도 잇따라

허태정 대전시장이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대전시청사까지 내어줄 수 있다며 강력한 유치 의지를 드러냈다. 수도권 공공기관들의 대전 이전 희망 움직임도 잇따르는 가운데 대전시는 전국적인 교통 접근성과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앞세워 유치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 시장은 이날 11월 확대간부회의에서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서라면 시청사 제공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며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전국 16개 지방자치단체들이 공공기관 유치전에 뛰어든 만큼 기존의 유치..

세종 중앙행정기관 2차 이전 절차 본격화…정부 공청회 개최
세종 중앙행정기관 2차 이전 절차 본격화…정부 공청회 개최

중앙행정기관의 2차 세종 이전이 공청회를 시작으로 법정 계획 반영을 위한 절차에 돌입하며 본격화됐다. 공청회에선 성공적인 이전을 위해 국정 운영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통합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이전 기관 종사자의 이주 대책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행정안전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2차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는 앞서 지난달 발표한 44개 중앙행정기관 2차 이전 계획을 법정 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절차로, 이후 관계기관 협의와 대통령 승인을 거쳐 관보에 고시되면 효력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가철도공단 사랑의 연탄 나눔 국가철도공단 사랑의 연탄 나눔

  • 미래 전장 누빌 다양한 무인차량 미래 전장 누빌 다양한 무인차량

  •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