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다문화] 대만에서는 추석을 어떻게 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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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다문화] 대만에서는 추석을 어떻게 보낼까?

  • 승인 2026-09-20 11:25
  • 수정 2026-09-20 13:13
  • 신문게재 2026-02-22 19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음력 8월 15일 추석은 대만에서 가족이 함께 모이는 중요한 명절이다.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월병(月餅)과 유자도 즐겨 먹는다.

월병은 대만 추석에 빼놓을 수 없는 음식 중 하나이다. 둥근 모양이 보름달과 비슷하여 가족이 함께 모이는 것을 상징한다. 대표적으로 단황수(蛋黃酥), 뤼더우펑(綠豆椪), 위터우수(芋頭酥), 광둥식 월병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이와 함께 유자는 음력 8월 무렵에 수확되기 때문에 추석을 대표하는 과일로 여겨진다. 특히 타이난 마더우(台南麻豆)의문단유자(文旦柚)가 가장 유명하다.

이 밖에도 대만에는 추석에 바비큐를 하는 독특한 문화가 있다. 사람들은 보통 집 앞이나 야외에서 고기를 구우며 보름달을 감상하고 명절 분위기를 즐긴다. 그러나 바비큐는 원래 추석의 전통 풍습이 아니었다. 1980년대에 한 간장 회사가 출시한 바비큐 소스 광고의 영향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 광고는 '이자카오러우 완자샹(一家烤肉萬家香)'이라는 광고 문구를 내세워 큰 인기를 얻었다. 이 뜻은 바비큐 소스의 향이 매우 진해서 한 집에서 고기를 구우면 그 냄새가 이웃집까지 퍼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달빛 아래에서 가족이 함께 바비큐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 주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에 따라 추석에 바비큐를 즐기는 문화가 형성되었다. 이러한 문화는 외국인들에게 매우 특별하고 신기하게 느껴진다.

이처럼 대만의 추석은 가족이 함께 모이는 소중한 날일 뿐만 아니라, 월병과 유자를 즐기며 바비큐를 하는 등 대만만의 독특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명절이기도 하다.
수윤정 명예기자(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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