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LH임대주택 9892호… 6개월 이상 '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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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LH임대주택 9892호… 6개월 이상 '빈집'

충남 5460호로 가장 많아… 세종 공가율 12.2%·충남 10.4%

  • 승인 2026-09-10 16:45
  • 신문게재 2026-09-11 2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충청권 LH 건설임대주택의 6개월 이상 장기 공실이 9,892호에 달하는 가운데, 특히 세종(12.2%)과 충남(10.4%)의 공가율이 전국 평균인 3.9%를 크게 상회하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공실 문제는 청년과 신혼부부의 수요에 맞지 않는 좁은 평형과 부적절한 입지 선정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며, 입주자를 찾지 못한 빈집으로 인해 매년 막대한 관리 손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장종태 의원은 단순한 입주 자격 완화보다는 세대 통합이나 리모델링 등 실질적인 주거 환경 개선을 통해 수요자의 생활 여건에 맞는 평형을 공급하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캡처
2026년 7월말 기준 지역별 공가 현황.[장종태 의원실 제공]
충청권 LH 건설임대주택의 6개월 이상 장기 공실이 9892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과 세종은 공가율이 각각 10.4%, 12.2%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장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서구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전국 LH 건설임대주택 97만 7240호 중 3만 8493호가 6개월 이상 공가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가율은 3.9%다.

충청권에선 충남의 장기 공가 물량이 가장 많았다. 충남은 LH 건설임대주택 5만 2294호 가운데 5460호가 6개월 이상 비어 있어 공가율이 10.4%에 달했다. 이 중 1537호는 3년 이상 입주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세종은 관리 대상 1만 1342호에서 1387호가 6개월 이상 비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가율은 12.2%로 전국 평균의 약 3.1배 수준이다.

충북도 관리 대상 5만 300호 중 2171호가 6개월 이상 비어 있었으며, 공가율은 4.3%다. 3년 이상 장기 공가는 376호다.

대전은 상대적으로 공가율이 낮았다. 전체 관리호수 3만 378호에서 874호가 6개월 이상 공가로 집계됐으며, 공가율은 2.9%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360호가 6개월 이상 1년 미만, 300호가 1년 이상 2년 미만, 81호가 2년 이상 3년 미만, 133호가 3년 이상 비어 있었다.

대전과 세종, 충남·북의 LH 건설임대주택 관리호수는 총 14만 4314호이며, 9892호가 6개월 이상 공가다. 이들 지역의 합산 공가율은 약 6.9%로 전국 평균보다 높다.

특히 장기 공가 문제가 두드러진다. 4개 지역의 3년 이상 비어 있는 주택은 대전 133호, 세종 57호, 충남 1537호, 충북 376호 등 2103호에 달한다.

장종태 의원은 "청년과 신혼부부는 살 만한 공공임대주택을 찾지 못하는데 한쪽에서는 좁고 수요에 맞지 않는 행복주택이 빈집으로 남아 매년 수백억 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공급 호수를 성과로 내세우기보다 입지와 가구원 수, 생활 여건에 맞는 평형을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LH는 단순한 입주자격 완화와 반복 모집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미 지어진 장기 공가에 대해서는 세대 통합과 리모델링, 공급유형 전환 등 실질적인 해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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