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선 도로 막고 쿵덕쿵…30주년 '부평풍물대축제', 세계화·젊음 품고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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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선 도로 막고 쿵덕쿵…30주년 '부평풍물대축제', 세계화·젊음 품고 돌아온다

10월 2일~4일 부평대로·굴포천·신트리공원서 3일간 열전
전국 명품 농악단 총출동 '대동풍물한마당'…해외 5개국 예술단도 합류
DJ 결합 '풍물 레이브'·굴포천 야간 경관 연출…30년사 기록집 발간

  • 승인 2026-09-28 12:00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 ‘제30회 부평풍물대축제’ 개최
인천 부평구가 오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부평대로와 굴포천, 신트리공원 등 부평 일원에서 '제30회 부평풍물대축제'를 개최한다/사진=부평구청 제공
도심 한복판 8차선 대로를 전면 통제하고 거대한 풍물판을 벌이는 인천의 대표 축제, '부평풍물대축제'가 성년을 넘어 30주년이라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운다.

인천광역시 부평구는 오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부평대로와 굴포천, 신트리공원 등 부평구 일대에서 '제30회 부평풍물대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30년의 울림, 세계의 어울림'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올해 축제는 지난 1990년대 첫발을 내딛은 후 인천을 대표하는 향토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한 30년 역사를 조명하고, 우리 가락을 세계화하는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다채로운 무대를 준비했다.

축제의 메인 하이라이트는 단연 8차선 부평대로를 가로지르는 '대동풍물한마당'이다. 부평구 관내 22개 동 풍물연합을 비롯해 국가무형유산인 강릉농악보존회, 임실필봉농악보존회, 구미 무을농악보존회, 서한우버꾸춤 및 시민풍물단이 한데 어우러져 압도적인 대형 퍼레이드와 관객 참여형 풍물판을 선보인다.

올해는 글로벌 문화 교류의 폭도 넓혔다. 일본, 프랑스, 싱가포르 등 해외 풍물단과 네팔, 미얀마 등 해외민속예술단이 합류해 세계 각국의 전통 민속 음악과 우리 풍물의 이색적인 어울림을 연출할 예정이다.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을 노린 실험적인 시도도 눈길을 끈다. 전국 대학생 풍물패가 자존심을 걸고 맞붙는 '대학풍물열전', 전통 가락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대한민국 창작풍물페스타'와 함께 전통 풍물 소리에 전자음악(EDM)과 디제잉을 결합한 '부평풍물 레이브(RAVE)'를 선보여 세대 간 장벽을 허문다.

아울러 축제 공간도 복원된 생태하천인 굴포천 일대(부평1동 행정복지센터~북부교육지원청)까지 대폭 확장된다.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 설치와 함께 풍물 테마 포토존, 야간 경관 조명이 꾸려져 가을밤 산책길을 찾는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부평구는 30주년을 기념해 축제의 과거와 현재를 기록한 '부평풍물대축제 30년사' 발간 및 기념 전시회도 함께 연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부평풍물대축제는 관 주도가 아닌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애정으로 성장해 온 부평의 소중한 문화 자산이자 공동체 유산"이라며 "전통의 깊이와 공동체라는 가치를 고수하면서도 MZ세대를 비롯해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글로벌 문화관광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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