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서 11월 4일 보물섬 함초 축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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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서 11월 4일 보물섬 함초 축제 개막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증도 태평염전
소금창고 예술 공간 재해석 아트 프로젝트 첫 공개

  • 승인 2026-10-26 10:45
  • 신문게재 2026-10-27 4면
  • 주재홍 기자주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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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염전 염생식물원 전경.(사진=신안군 제공)
'제3회 보물섬 함초 축제'가 11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인 신안군 증도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3회를 맞는 보물섬 함초 축제는 지역 주민과 민간단체가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기획하고 운영하는 '민간 주도형 생태문화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축제가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염전인 태평염전 일원에서는 드넓은 갯벌과 11헥타르(ha)에 이르는 '가을 바다의 단풍'을 만날 수 있다. 방문객들은 염생식물 자생지를 거닐며 가을철 붉게 물든 함초와 염생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아트 프로젝트 '소금의 시간' 전시관(3공구 9·10·11호)을 처음 공개한다. 소금을 저장하던 창고와 운반 도구 등을 예술가의 손길로 재해석해 소금 생산의 역사와 노동의 흔적을 담은 예술 공간으로 조성했다.

세 동의 소금창고는 각각 ▲물의 시작 ▲삶의 시간 ▲안온한 안녕을 주제로 구성됐다. 염전에서 사용했던 판길의 폐목재를 재활용해 총길이 200m 이상의 보행 동선을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이 길을 따라 세 창고를 둘러보며 소금과 노동, 증도 사람들의 삶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2026년 대한민국 통합의학박람회의 '2026년 건강증진 신체활동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인 라인댄스팀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마을 노래자랑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보물섬 보물찾기 ▲전통 소금 생산 과정을 경험하는 소금밭 체험 등이 펼쳐진다.

축제 관계자는 "이번 함초 축제는 지역 주민과 민간단체가 주체가 되어 증도의 자연과 주민의 삶, 문화적 가치를 진정성 있게 담아낸 축제"라며 "많은 분이 찾아오셔서 주민들이 정성껏 준비한 프로그램을 즐기고, 아름다운 가을 바다와 염전, 함초의 매력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증도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태평염전, 갯벌 습지보호지역 등 다양한 생태자원을 품고 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포함돼 있으며,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대표적인 생태관광 명소다.

신안=주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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