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지난 3일 강화 에버리치에서 농어촌유학 관계자와 교직원, 학부모,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농어촌유학 운영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사진=시교육청 제공 |
인천광역시교육청은 3일 강화 에버리치에서 교직원과 학부모, 지역주민, 농어촌유학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농어촌유학 운영 결과 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24년 본격 도입된 강화·옹진 지역 농어촌유학 사업의 지난 성과를 종합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중장기 발전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명에서 12명으로"…작은 학교에 불어온 교육 생태계의 변화=이날 보고회에서는 인천시교육청 교육정책연구소가 진행한 농어촌유학 운영 성과 분석 및 발전 방향에 대한 연구 결과 발표와 함께, 실제 유학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생생한 체험 사례가 이어졌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폐교 직전에 몰렸던 작은 학교들의 반전 사례다. 해명초등학교의 한 학부모는 "유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한때 2명에 불과했던 전교생 수가 12명으로 크게 늘었다"며 "폐교 위기를 극복함은 물론 아이들이 또래 집단을 형성해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유학을 계기로 아예 관내에 정착한 가구 사례도 소개됐다. 삼성초등학교의 한 학부모는 도시를 떠나 농어촌유학으로 시작해 강화군에 정착하게 된 경험담을 발표했으며, 강서중학교 학생은 소규모 학교만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진로를 찾아간 과정을 공유했다. 양도초등학교 교사는 유학생 유입으로 교육과정이 풍성해지고 학교 전체에 활력이 돈 현장의 변화를 전달했다.
▲지방소멸 대응 거점…인천시교육청, 중장기 지원 체계 구축=수도권에 위치하면서도 섬과 농촌이 섞인 인천의 지리적 특성상, 강화·옹진군은 인구 감소 지역으로 분류되어 교육 인프라 위축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인천시교육청은 2024년부터 도시 학생이 농어촌 학교에 일정 기간 전학해 생활하는 농어촌유학 제도를 도입, 주거 지원과 지역 특화 생태 교육을 연계하며 학교 살리기에 공을 들여왔다.
시교육청은 이번 보고회에서 도출된 교육정책연구소의 데이터와 현장 제언을 바탕으로 농어촌유학 중장기 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주거 인프라 확보 및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다각화해 유학생과 귀농·귀촌 가구가 안착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도성훈 시교육감은 "이번 보고회는 농어촌유학이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 활성화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한 자리"라며 "더 많은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맞춤형 교육을 받으며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인천=주관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주관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