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구 의원은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에 접수되는 가장 큰 민원인 배차 지연이 계속 제기되는 데도 현재까지 해결 방안이 없다며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교통약자의 편리를 보장하기 위해 운영하는 이동지원센터를 이용코자 차량을 신청하고, 소요 시간을 물어보면 본인들도 모른다며 무작정 기다리게 된다"며 "2~30분 뒤에야 배차됐다고 문자가 오며, 이후 2~30분이 지나야 신청했던 차량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용자가 많은 퇴근 시간인 오후 6시와 8시에 이동지원센터 차고지를 방문하면 미 운행 차량이 많다"며 "법정 차량 대수를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무할 수 있는 운전자 충원도 시급하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배차 방식은 순번제로, 가까운 거리에 차량이 있음에도 연결이 되지 않아 공차 운행이 빈번하기에, 근거리에 차량을 배치받을 수 있도록 연구가 필요하다"며 "특히 공개모집으로 위탁자를 선정하는데 홍보를 통해 경쟁을 부추겨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현재 이동지원센터 운전자는 52명으로, 24시간 정상적으로 운영하려면 144명의 근무자와 83억원 가량의 인건비가 예측돼 이용률이 낮은 시간대까지 운영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퇴근 시간인 오후 6시와 8시에 각각 21명, 19명의 운전자가 근무토록 설계돼 있다"며 "운전자 충원을 공감하기에, 내년부터는 이용이 많은 시간대에 증차를 늘리는 등 방법을 검토해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천안시는 법정 대수인 56대 이상인 78대를 특별교통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내년 4대를 증차할 계획으로 배차 지연 문제를 감당할 수 있도록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공개모집 홍보를 통해 다양한 업체가 참가해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토록 하겠다"고 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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