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30일에 열린 '2023년 단국대 치과대학 종합학술대회'에서 단국대 치과대학 총동문회가 총회를 열고 국립치의학 연구원 천안 설립을 촉구했다. |
단국대와 충남도, 천안시가 함께 유치 활동을 펼친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설립을 위한 '보건의료기술진흥법 일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기 때문이다.
28일 통과한 개정안은 보건복지부 산하 특수법인으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과 치의학 기술의 연구를 통해 산업진흥 촉진, 기술표준화 및 치의분야 연구개발 성과의 보급·확산, 치의학 기술분야 우수 인력 양성 등을 담고 있다.
단국대, 충남도, 천안시는 일차적인 목표를 달성한 만큼 앞으로는 천안 설립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은 충남도지사와 대통령의 공약 사항으로 지난 3월 단국대, 충남도, 천안시 및 치과계 인사 61명과 함께 국립치의학연구원 충남 설립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아울러 단국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해외우수연구기관유치사업'에 선정돼 '한국베크만광의료기기연구센터' 법인화 사업과 'UCL 이스트만-코리아 덴탈메디슨 혁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UCL 이스트만-코리아 덴탈메디슨 혁신센터'는 치아, 악안면, 신경, 근육 부분의 재생의학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실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승환 천안부총장은 "단국대는 43년 동안 충청남도 도민의 구강보건 향상과 우수 인재 양성에 불철주야 매진해왔다"며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통해 국민의 구강 건강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은 대통령 공약인 만큼, 전국 공모는 불필요한 논란과 행정력 낭비 등을 초래할 수 있다"며 "당초 약속대로 천안에 설립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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