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천안시, 2030년 현실화된 물부족 사태 극복할 것인가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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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천안시, 2030년 현실화된 물부족 사태 극복할 것인가①

-2030년부터 생활용수 부족 예상돼
-김재욱 과장,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자원 수요에 대비해야"

  • 승인 2024-02-04 11:44
  • 수정 2024-05-16 13:49
  • 신문게재 2024-02-05 12면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천안시가 불과 7년 후 물 부족 사태에 직면할 위기에 처했다.

살아가면서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자원 중 하나인 '물'을 지속 공급하기 위해 천안시의 장기적인 수원 확보 정책이 중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미래를 대비한 수자원 확보와 맑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 완벽한 생활하수처리 등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노력 또한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중도일보는 천안시의 물 부족 실태와 대비 방안 등을 3회에 걸쳐 취재했다. <편집자 주>





1. 천안시맑은물사업본부, 물 부족 대비 대체수원 확보 '필요'

2. 천안시맑은물사업본부, 물 부족을 대비하기 위한 기반 마련

3. 천안시맑은물사업본부, 절수기 설치 '독려'... 효과성 입증



천안시맑은물사업본부(본부장 채수봉)는 대청댐으로부터 용수를 공급받아 사용하고 있지만, 계속되는 인구 증가와 각종 도시개발 사업 확대로 대체수원 확보가 필요한 상태다.

4일 본부에 따르면 수자원공사의 배분량에 따라 대청댐 광역상수도를 통해 1일 평균 생활용수 28만t, 공업용수 7만t, 원수 4만2000t 등을 공급받는다고 밝혔다.

본부는 용곡, 병천 정수장을 통해 1일 평균 총 3만t을 자체 수급하며, 천안은 하루 동안 31만t의 생활용수를 사용할 수 있다.

현재 1일 평균 계획용수수용량이 26만2546t, 용수공급계획은 31만t으로 4만7454t이 남고 있으며 2025년 또한 수요량 32만610t, 공급계획 33만5000t으로 1만4390t의 여유분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2030년, 2035년, 2040년의 용수수요량을 살펴보면 각각 1일 평균 수요량은 35만250t, 35만8470t, 36만1830t인데 반해 공급계획은 33만5000t으로 동일해 이로 인해 시는 1만5250t, 2만3470t, 2만6830t 등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본부는 2025년에 하루 2만5000t 저장이 가능한 용곡정수장을 2배인 5만t으로 증설하며, 2030년까지는 부족한 생활용수를 자체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하지만 2035년과 2040년의 용수 부족분 해결 방안이 문제다.

이에 본부는 장래 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수자원공사와 환경부 등과 협의해 대청댐 광역상수도 배분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대청댐으로부터 발생하는 지자체별 1일 배분량 중 생활용수를 공급받는 곳은 천안시 28만t, 청주시 25만8500t, 아산시 15만t, 세종특별자치시 3만6500t 등이다.

본부는 3곳 중 생활용수가 남는 곳을 확인하고, 협의를 통해 추가분을 얻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대전광역시 신탄진 정수장 용수 수급으로 1일 4만9000t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송수관로와 송수가압장 신설로 등 설치를 위한 100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신중한 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천안시맑은물사업본부 김재욱 급수과장은 "물 부족이 예상되는 이유 중 하나는 수원의 자체 수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물 절약이 필수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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