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천안 8경을 비롯해 특색 있는 맞춤형 관광 홍보 마케팅으로 국내는 물론, 지역의 가치를 제고하는 문화유산 보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천안시만의 관광 인프라와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특수 시책을 3회에 걸쳐 보도하기로 했다. <편집자 주>
1. 천안시, 지속가능한 관광 인프라 확충
2. 천안시, 역사문화도시 정체성 확립
3. 천안시, 고려 문화유산 '재조명'
천안시는 지역의 관광 매력을 확산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실현하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관내 문화유산을 감상하고, 천안이 낳은 역사적 인물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관광지를 조성함으로써 역사문화도시 정체성 확립에 나섰다.
시는 2026년까지 도심 속 위치한 불당유적공원을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재정비에 들어섰다.
보호각과 움집 정비를 통한 개방형 체험 시설을 마련하고 편의시설 설치를 통한 관람환경 개선 등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해 문화유산을 보존하며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2025년까지 천안 문화재의 체계적 관리 및 학술자료, 시민 공개 등을 위해 관내 소재 문화유산의 사진과 설명을 수록한 대관을 발간하기로 했다.
시는 국가지정 16건, 도 지정 27건, 도 문화재자료 25건, 국가등록 36건, 향토문화유산 49건 등 총 153건의 문화재를 등록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가 군사 통신 시설로 중요 문화유산인 '제5로 직봉-천안 대학산 봉수 유적'의 정밀지표조사, 유적 현황과 범위 확인, 주변 봉수 관련 유적 조사 등을 착수하고 있다.
향후 발굴조사와 정비를 추진함으로써,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보존관리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역사문화 둘레길은 병천면, 수신면, 북면, 목천읍에 걸쳐 대한독립만세길, 유관순길, 김시민길, 이동녕길 등 총 8개 코스에 22.4km로 조성돼 있다.
시는 기조성된 둘레길을 정비해 차별화된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노선 정비, 편익 시설 설치, 주변 관광 자원 연계 전략 수집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문화유산과 관련된 관광지 탐방과 관내 역사와 인물의 숨결을 느낌으로써, 문화도시 자긍심을 제고할 수 있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김응일 관광과장은 "독립기념관, 유관순, 이동녕 등 상징성 있는 문화와 역사 자원을 가진 도시로서, 이를 부각하고 연계한 관광지 마련에 힘쓰고 있다"며 "위치적으로 접근성이 뛰어나므로, 외부 관광객 유입을 위해 천안의 숨겨진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관광지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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