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중부대 등록금 인하 '미적'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중부대 등록금 인하 '미적'

재원 의존도 높고 부실대학 올라… 오늘 데드라인 '귀추'

  • 승인 2012-01-26 18:16
  • 신문게재 2012-01-27 6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27일까지가 등록금 결정 데드라인인데도 지역 대학 가운데 대전대와 중부대만 등록금 인하율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대전대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재정 제한 대학 명단에 포함됐고 총 수입 가운데 등록금 수입 비율이 87%(2010년 기준)로 대전지역 사립대 가운데 등록금 의존도가 가장 높다.

대전대 관계자는 “파격적인 등록금 인하율을 발표하고 싶은 심정도 있지만 결국 5.2%나 5.3%정도에서 고민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중부대도 지난해 9월 정부가 선정한 부실대학 명단에 포함, 전국 하위 15% 대학으로 분류돼 등록금 인하율 확정을 막판까지 고심 중이다.

한편 충남대와 혜천대는 2012학년도 등록금을 각각 5.2%와 5.3% 인하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3년 동안 등록금을 동결했던 충남대는 교직원, 학생 및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등록금심의위원회 4차를 열고 재학생 기준 5.2%의 등록금을 인하키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충남대 관계자는 “지난 25일 교직원과 학생,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계열에 상관없이 등록금을 5.2% 인하하기로 결정했다”며 “구성원 전체가 학교재정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혜천대도 이날 2012학년도 등록금을 5.3% 인하하고, 60억원의 장학금을 조성할 계획을 확정지었다.

이는 신입생을 포함한 전체학생 4500명이 1인당 약 167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규모다.

이와 관련해 혜천대 정영선 총장은 “재정 확충이 불가피하나 성적우수장학금 등 기존의 장학금은 유지하면서도 전체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장학금을 대폭 확충하고 등록금을 낮추기로 했다”며 “지속적으로 외부장학금을 유치하고, 교직원장학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지역에서 가장 높은 등록금 인하율을 발표한 대학은 한밭대로 8% 인하를 확정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갑천 야경즐기며 워킹' 대전달빛걷기대회 5월 10일 개막
  2. 수도 서울의 높은 벽...'세종시=행정수도' 골든타임 놓치나
  3. 이상철 항우연 원장 "한화에어로 지재권 갈등 원만하게 협의"
  4.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5.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1. 충청권 학생 10명 중 3명이 '비만'… 세종 비만도 전국서 가장 낮아
  2. 대학 10곳중 7곳 올해 등록금 올려... 평균 710만원·의학계열 1016만원 ↑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춘하추동]삶이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5. 2025 세종 한우축제 개최...맛과 가격, 영양 모두 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이제는 작업복만 봐도 이 사람의 삶을 알 수 있어요." 28일 오전 9시께 매일 고된 노동의 흔적을 깨끗이 없애주는 세탁소. 커다란 세탁기 3대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노동자 작업복 100여 벌이 세탁기 안에서 시원하게 묵은 때를 씻어낼 때, 세탁소 근로자 고모(53)씨는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서 4년째 운영 중인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덕구클리닝'. 대덕산업단지 공장 근로자 등 생산·기술직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일반 세탁으로는 지우기 힘든 기름, 분진 등으로 때가 탄 작업복을 대상으로 세탁한다...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9연전을 통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생이 교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고, 교사가 어린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A(18) 군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군을 포함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학부모 요구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 왔다. 가해 학생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