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인원을 지역에서 우선 채용하고, 지역 농수축산물 소비 촉진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도와 당진시는 AI데이터센터 건립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한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지난 수십년 간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을 선도해왔던 것처럼, 인공지능 시대도 견인해 나아가겠다"며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제조 공정의 AI 활용률을 40%로 확대하고, 지천댐 건설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통해 물과 전력도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인공지능 전환을 추진할 AI 특위도 출범시켰고, 도내 기업·대학들이 협력하는 제조공정 AI 전환 얼라이언스도 발족했다"며 "이번에 지엔씨에너지도 충남 AI 대전환에 동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국내 최초 친환경 AI데이터센터 설립을 충남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정전 시 신속하게 전원을 공급하는 비상 발전 설비를 생산, 납품, 설치 및 운영하고 오폐수㎏에서 발생하는 메탄 가스로 전기를 생산하는 바이오 가스 발전 설비를 구축 및 상용 운전하고 있다.
디씨코리아는 데이터센터 개발 및 운영 전문 업체로, 현재 인천과 경기 등 4곳에서 데이터센터 개발에 참여했고 서울·경기·인천 등 5곳의 데이터센터를 직접 개발·관리·운영 예정이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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