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개 기업과 산학협력 현장밀착형 인재육성 토대마련”

“500여개 기업과 산학협력 현장밀착형 인재육성 토대마련”

대전지역 전문대학 중 유일 작년 LINC사업 선정 '우수평가' [에듀스토리]정영선 혜천대 총장

  • 승인 2013-06-05 14:15
  • 신문게재 2013-06-06 1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 정영선 혜천대 총장은 재주만 뛰어난 인재보다는 바른 품성을 바탕으로 하는 지식과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정영선 혜천대 총장은 재주만 뛰어난 인재보다는 바른 품성을 바탕으로 하는 지식과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혜천대는 지난해 대전지역 전문대 가운데 유일하게 산학협력중점대학 사업(이하 LINC) 선정, 대학도서관 학술정보 공유·유통 기여도 평가 전문대학 부문 '전국 최우수 도서관'선정 등 전국 대표 전문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영선 총장은 2011년 취임후 '재주만 뛰어난 인재보다는 바른 품성을 바탕으로 하는 지식과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이라는 사명아래 혜천대만이 갖고 있는 인성함양 프로그램 개발ㆍ운영으로 특성화전략을 펼치고 있다. 정 총장은 교육부 차관비서관, 행정관리담당관, 기획예산담당관, 교육자치지원국장,정책홍보관리실장,(차관보급), (사)한국검정교과서 이사장,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총장 등을 두루 거친 '교육행정의 달인'으로 평가받는다. 다음은 일문일답.

-혜천대는 지난해 지역 전문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LINC사업에 선정됐다. 지난 1년 동안 대표적인 성과가 있다면 무엇인가.

▲지난해 대전지역 전문대학 가운데 혜천대가 유일하게 LINC사업에 선정돼 지난 1년간 많은 프로그램과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전국 30개 LINC사업 전문대학 중에서 우수대학으로 평가를 받아 2년 연속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지난 1년간 운영한 다양한 LINC사업 중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전문직업인 양성'이라는 전문대학의 취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기반조성을 구축하는 차원에서 '산학협력친화형 대학체제'로 개편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지역 산업체와의 산학협력을 위해 약 500여개 기업체와 가족회사 협약을 맺고 산학협력협의회 구축, 가족회사 운영회의 및 공동 워크숍 개최, 미니클러스터를 구성해 기술개발, 기술지도, 기술세미나, 산업체 재직자 교육 등을 활발하게 수행 중 이다. 융복합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융복합 교과목 개발, 현장실습 전공필수, 캡스톤 디자인, 인턴십 과목을 편성해 창의적이고 융복합적인 현장밀착형 인재를 양성하는 토대를 마련해 대학-산업체가 함께 공동으로 참여하는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혜천대 도서관은 지난해 대학도서관 학술정보 공유·유통 기여도 평가에서 전문대학 부문 '전국 최우수 도서관'에 선정됐다. 혜천대 도서관이 갖는 장점은 무엇인가.

▲2004년 5월 개관한 혜천대 도선관은 연면적 3800평 규모와 1500석 열람석을 갖추고 대전시민 대상으로 도서관 장서를 열람 및 대출까지 허용해 지역민들과 소통의 공간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전국 전문대학 도서관 가운데 최초로 30만권의 장서와 종합학술정보센터로서의 기능을 갖추고 이용자들의 다양한 정보욕구 충족에 부족함이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 또한 도서관 이용활성화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처음 자료를 대출하는 학생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책 빌리기 첫 도전” 이벤트와 자료를 다섯 권 대출할 때 마다 행운권 1장씩을 부여하는 “책도 읽고 행운도 잡고” 이벤트, 그리고 학기별로 최다 도서 대출학생을 선발하는 상품권 '다독상' 이벤트 등을 개최하고 있다.

-총장 취임 이후 링크사업, 여학생 커리어 개발지원 사업, 대학도서관 평가 최우수 대학 선정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비결은 무엇인가.

▲비결이라기 보다는 대학의 기본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73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 그리고 최상의 교육환경을 갖춘 대학의 기본 인프라는 무시할 수 없는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1500석의 열람석, 30만권의 장서와 종합학술정보센터로서의 기능을 갖춘 중앙도서관과 736명 정원의 최신 호텔형 기숙사인 홍은학사 등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시설은 학생들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혜천대만이 갖고 있는 특성화 전략에 대해 말해달라.

▲산업현장과 지역에서 실제로 필요로 하는 능력과 역량을 중심으로 교육내용을 전면 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특성화전략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것이 인성교육이다. 대학은 인재(人才)가 아닌 인재(人材)를 키워야 한다는 신념아래, 재주만 뛰어난 인재(人才)보다는 지식과 능력을 갖추면서 품성까지 좋은 인재(人材)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이것이 대학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훌륭한 인재(人材)는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혜천대는 기독교 정신에 부합하는 인성 함양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운영 중 이다. 능력과 역량중심 교육에서는 자칫 인간관계가 메말라 질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인성교육이 필요하다고 확신한다.

-교육부 고위 공무원에서 지역 전문대학 총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느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는 평범한 진실을 깨달았다고 할까. 사실 정책수립은 어느 정도 이상을 추구하면서 현실을 감안해 수립하는데 실제 전문대학 총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보니 너무 현실과 괴리돼 있다 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예를 들면, 전문대학의 역할에 비해 정부의 정책기능이 너무 취약하다거나, 정부가 전문대학에 요구하는 여러 가지 기본원칙들이 교육현장의 현실과는 거리가 있는 등 여러 가지 많은 사례가 있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말해달라.

▲학생 취업의 질을 제고하는 것이 시급하다. 취업률 향상도 물론 필요하지만 취업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취업의 미스매치 현상을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다. 혜천대는 취업률 100%달성이라는 대명제를 설정하고 대학 구성원 전체가 한 마음으로 끝없는 취업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직업과 진로'란 교과목을 교양 필수 과목으로 편성해 학생들의 취업 마인드를 고취하고 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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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이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대전의 상장기업 시가총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3년간 지역의 상장기업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시총 규모도 63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충청권 상장기업 전체 시총의 절반에 육박한다. 대전에 본사를 둔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신약개발 기업 인투셀이 지난달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지역 상장기업 수는 66개로 늘었다. 2015년 설립한 인투셀은 리가켐바이오 공동 창업자 박태교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창업 10년 만에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인투셀은 상장 첫날 공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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