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 2023년 완성된다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 2023년 완성된다

예타통과로 사업추진 본격화… 올 용역발주 2017년 착공 기록·디자인 등 5개로 특화… 자연사박물관 보류는 아쉬워

  • 승인 2015-02-26 17:59
  • 신문게재 2015-02-27 1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국립박물관단지가 당초보다 1년 늦춰진 2023년 하반기 개관할 전망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조사 결과 본 사업 추진을 최종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문화정책 성장기반 도시이자 진정한 문화도시 육성 기반을 마련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지난 2011년 중앙녹지공간(S-1~3생활권) 내 19만㎡ 대상지 확보 후, 올해부터 2022년까지 7년 조성 로드맵으로 추진된 바 있다. 하지만 예타 결과가 지연되면서, 개관 시기도 2023년까지 1년 늦춰지게 됐다.

올해 용역 발주,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 2017년 착공 후 2023년 완공 단계를 거친다. 행복도시 최초 계획수립 당시 목표인 2020년보다는 3년 지연된 셈이다. 규모 역시 당초 구상의 40% 수준인 7만5000㎡로 축소된 채, 총사업비 4500억원을 투입한다. 단지 내 주요 시설물 중 하나인 국립자연사박물관 추진이 보류됐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013년 초 세종 입지 타당성을 재확인하면서 급물살을 탔지만, 1조원 규모 천문학적 비용 수반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일단 ▲국립국가기록박물관(국가기록원) ▲디자인박물관(문화체육관광부) ▲도시건축박물관(국토교통부) ▲국립디지털문화유산상영관(문화재청) ▲어린이박물관(행복도시건설청) 등 5개 박물관으로 특화한다.

전혀 다른 성격의 박물관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통합 수장고 및 운영센터 등을 별도 설치한다.

지하에 개별 박물관 수장고를 하나로 모아 대규모 체험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국립세종도서관과 도시홍보관, 행정지원센터, 호수공원, 대통령기록관을 넘어, 앞서 완공될 중앙공원 및 수목원 등과 함께 문화벨트 한 축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행복청은 개별 시설의 순차 건립에 나서는 한편, 향후 자연사박물관 및 국공립·민간 문화시설의 추가 조성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과 건립 전담팀 운영에 나선다. 국내·외 건립사례 발굴·적용과 정부부처간 원활한 협의 등도 도모할 방침이다.

이충재 청장은 “이번 예타 통과는 관계 부처 및 주민 모두가 국가문화융성 토대 구축에 한마음을 모은 결과”라며 “국가문화지형도를 새롭게 바꾸고, 국가균형발전과 문화향유 욕구 충족, 인구유입 등 자족성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우승 겨냥한 한화이글스 응원전 대전이 '들썩'…야구장에 7천명 운집
  2. 서산시, 제3회 온(溫)가족 축제 성황리에 개최
  3. [2025 국감] R&D 예산 삭감 여파·포스트 PBS 대응 등 과기계 현안 점검
  4. '아쉬운 첫 출발'…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에 패배
  5. [대전시 국감]농수산물시장 도매법인과 하역노조 갈등 수면 위
  1. [르포] 한남대 학생이 체험한 행복동행 힐링축제
  2. [월요논단] 대전체육 역대 최고 성적, 최고 흥행
  3. 대전 동구, '2025 대전 동구동락 축제'… 3년 연속 흥행
  4. [대입+] 의대 쏠림 꺾이고 이공계 부상하나… 과기원 수시 지원 5년 새 최고치
  5. 경찰청 경무관급 인사 단행… 충남청 2명 전출·1명 전입

헤드라인 뉴스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 `수면 위로 언제 드러날까`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 '수면 위로 언제 드러날까'

대전 서북권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이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어 지역사회의 적극적 관심이 요구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은 유성구 자운·신봉·방현·추목동 일원 약 555만㎡ 부지에 위치한 군사시설을 재배치하고 현대화하는 동시에, 확보된 유휴부지를 대전 서북권의 신성장 거점으로 개발하는 게 핵심이다. 사업 기간은 2030년까지며 추정 사업비는 3조 7000억 원이다. 자운대는 1992년부터 육군 교육사령부, 국군간호사관학교 등 21개 부대가 주둔해 있..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박경호·이은권·조수연` 3파전 승자는?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박경호·이은권·조수연' 3파전 승자는?

고(故) 이상민 위원장의 별세로 공석이 된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박경호, 이은권, 조수연 후보 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모두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지역 보수진영의 변화와 쇄신을 약속한 가운데 투표권을 쥔 대의원들의 표심이 누구에게 향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29일 대의원을 대상으로 시당위원장 선출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앞서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박경호(대덕), 이은권(중구), 조수연(서구갑) 당협위원장이 접수..

코스피 사상 첫 4000선 돌파… 4042.83원으로 마감
코스피 사상 첫 4000선 돌파… 4042.83원으로 마감

코스피 지수가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사상 첫 4000선을 돌파했다. 시가총액 기준 국내 증시 1위 삼성전자는 사상 최초로 '10만 전자'를 달성했고, SK하이닉스도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7일 코스피는 주간거래 종가 기준(오후 3시30분) 전 거래일 대비 101.24포인트(2.57%) 오른 4042.83에 장을 마쳤다. 장 시작과 함께 40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빅테크 실적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 폭을 확대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지난 6월 20일 3000선을 넘어선 지 약 4개월 만에 400..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코스피 지수 사상 첫 4000선 돌파…4042.83으로 마감 코스피 지수 사상 첫 4000선 돌파…4042.83으로 마감

  • 초겨울 날씨에 두꺼운 외투와 난방용품 등장 초겨울 날씨에 두꺼운 외투와 난방용품 등장

  •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대전 시민들 한화 응원전 ‘후끈’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대전 시민들 한화 응원전 ‘후끈’

  •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 성료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