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도 먹는 장사가 최고… 식품관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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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도 먹는 장사가 최고… 식품관 키운다

소비층 확보 쉽고 매출 견인… 쇼핑 시간 길어지는 효과도

  • 승인 2015-02-26 18:08
  • 신문게재 2015-02-27 5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지역 백화점들이 소비침체 등으로 인한 매출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식품관과 식당가를 확대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여념이 없다. 식품관과 식당가의 경우, 백화점 매출 상승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지역유통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지난달 말 11층에 위치한 스포츠센터 수영장을 폐쇄했으며 이 곳에 식음 시설(식당가)을 이동, 확장할 계획이다.

노후된 수영장 시설보다는 먹거리를 통해 소비심리를 자극하면서 수익을 올린다는 게 타임월드의 전략이다.

이 외에도 지하 2층 식품관 공간도 새롭게 단장한 만큼 매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지난해 11월 1층 매장에 지역 유명 빵집인 성심당의 단독 대형 매장을 열었다.

롯데백화점이 고급 패션 매장이 밀집한 1층에 식품 매장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차별화된 고급 디저트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또 성심당 부띠크 오픈과 함께 고객 동선에 맞춰 효율적인 점포 배치도 병행한 것이 큰 특징이다.

백화점 세이 또한 고객들의 원활한 쇼핑과 식품관 매장 동선을 최적화하기 위해 본관 6층과 세이Ⅱ 5층에 전문식당가를 확대해 운영중이다.

이처럼 지역 백화점들이 연이어 식품관 확대와 리뉴얼 오픈에 적극적인 이유는 자연스러운 연관 구매가 가능하고, 젊은 소비층 확보에도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단순한 매출 증대를 넘어 쇼핑시간을 길게 유도하겠다는 전략도 깔려있다.

백화점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음식 한 가지를 먹더라도 맛있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자는 분위기가 우세하다”며 “백화점들이 매출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집객효과를 노릴 수 있는 식품매장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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