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결국 법정관리… 지역 관련 사업들은 '어쩌나'

  • 경제/과학
  • 기업/CEO

경남기업 결국 법정관리… 지역 관련 사업들은 '어쩌나'

  • 승인 2015-03-29 16:26
  • 신문게재 2015-03-30 1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자본잠식에 이어 검찰 조사를 받고있는 경남기업이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시공능력평가액 순위 충남업계 1위, 전국 26위의 중견 향토 건설기업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충청 건설업계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자칫 협력업체 도산 등 2차 피해 또한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남기업은 지난 27일 채권기관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 요청이 부결된 상태에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경남기업은 앞서 3차례 워크아웃을 진행해왔으며 1951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법정관리 절차로 들어간 것.

충청지역 건설업계는 이번 경남기업 사태에 대해 당혹스럽다는 표정이다. 1위 업체인만큼 지역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했으며 건설업계에도 직간접적인 지원을 해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서다.

지역의 한 건설업체 대표는 “경남기업이 이렇게 휘청거릴 줄 몰랐다”며 “충남업체가 전국 시공능력평가액 순위에서도 높은 위치에 있다는 상징성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것마저 사라지게 될 판”이라고 말했다. 이번 경남기업의 법정관리 신청은 곧바로 협력업체의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감까지 키우고 있다.

당장 충북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도 59호선 단양~가곡 간 도로건설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협력업체들의 피해가 확대될 위기에 처했다.

최근 경남기업의 자금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미 건설장비 업체를 비롯한 하청업체 등이 작업을 거부해 공사가 중지된 것으로 알려진다.

여기에 경남기업이 진행중인 아파트 공사 진행이 차질을 빚지는 않을 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29일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현재 경남기업의 분양 또는 조합주택 시공보증 현황은 충남 내포신도시 990가구를 비롯해 거제 사곡 지역주택조합 1030가구, 서울 봉천 제12-1구역 재개발 519가구, 수원 아너스빌 위즈 798가구, 화성 동탄1 A-101블록 경남아너스빌 260가구 등 모두 3597가구에 달한다.

대부분이 도급사업인 만큼 공사는 진행되지만 하도급 대금 지급, 승계 시공사 선정 등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대한주택보증은 내다보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충남도회·세종시회 관계자는 “회원사로서 경남기업이 어려움을 겪어오다 이번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며 “다만, 지역 건설업계에 추가적인 피해가 나타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통닭 거리'와 '화성행궁'의 조화… 수원이 미식 관광지로 뜬다
  2. 빈집털이 예방부터 절도범 검거까지…대전경찰, 추석 연휴 맞춤형 순찰·신속 대응
  3. 천안시, '백석마을아이파크' 서북구 제43호 공동주택 금연구역 지정
  4. 대전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무너진 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5. 세종 명물 '낙화축제', 국내 대표 콘텐츠로 발돋움한다
  1. "계좌에 '급여' 정보 표시 안할 땐 금리 감면 혜택 못 받는다"
  2.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중국전서 반전 노려야…비에 경기 지연 변수
  3. 42㎞ 완주 사족보행로봇 '라이보2' 최적설계 연구 네이처에 게재
  4. 추석 연휴 벌초·성묘길 벌 쏘임 주의하세요… “피부 노출 줄여야”
  5.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헤드라인 뉴스


단양 도담정원에 내려앉은 가을…백일홍 꽃물결 장관

단양 도담정원에 내려앉은 가을…백일홍 꽃물결 장관

가을이 깊어가는 단양 도담정원에 형형색색의 꽃물결이 펼쳐졌다. 빨강과 분홍, 주황, 노랑빛 백일홍이 단양강의 푸른 물결과 어우러지고, 그 너머로 도담삼봉이 자리하면서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가을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단양군은 도담삼봉 인근 도담정원에 백일홍이 만개하면서 가을철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넓게 조성된 꽃밭은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더라도 단양강과 도담삼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어 가을 나들이와 사진 촬영을 즐기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백일홍에 이어 보랏빛 꽃까지 더..

절충안 찾은 글로벌 진로탐험대… `현실화` 과제는
절충안 찾은 글로벌 진로탐험대… '현실화' 과제는

달라진 글로벌 진로탐험대, 이제는 순항할 수 있을까. 세종시교육청이 보건복지부 심사 과정에서 우려 사항으로 지목된 예산과 장소, 기간 등을 조정하며 '절충안'을 마련한 가운데, 변경된 사업 방식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체험 권역을 국내와 아시아 중심으로 조정하고 운영 기간을 줄여 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일부 덜어냈다는 점에서 사업 현실화에는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다만 2027년 1~2월 시행을 앞두고 빠듯한 준비 일정, 국내 기존 프로그램과의 차별화, 겨울방학 중 운영의 적절성, 안전 우려 불식 등은 풀어야..

천안법원, 성정동 살인사건 60대 남성 `징역 25년`
천안법원, 성정동 살인사건 60대 남성 '징역 25년'

일면식 없는 지인의 친구 등 3명의 사상자를 낸 6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는 살인,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63·남)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하고, 형의 집행종료일부터 5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와 피해자 B씨는 2010년 일용직으로 일하면서 알게 된 사이고, B씨와 C씨 그리고 D씨는 서로 고향 친구 사이다. A씨는 2026년 5월 26일 서북구 성정동 한 포차식당 안에서 피해자들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불상의 이유로 격분해 피해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