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재 행복청장 “도시건설의 새 역사를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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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행복청장 “도시건설의 새 역사를 쓰고 싶다”

  • 승인 2016-03-17 13:13
  • 신문게재 2016-03-17 5면
  • 세종=윤희진  기자세종=윤희진 기자
▲ 취임 3주년을 맞은 이충재 청장
▲ 취임 3주년을 맞은 이충재 청장

도시 특화, 행복도시 성공 견인 … 취임 3주년 인터뷰
자족기능 확충 통해 중부권 동반발전 최종 과제


‘도시특화’의 대명사인 이충재(61ㆍ사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18일로 취임 3주년을 맞는다. 2011년 12월 차장으로 부임한 후 정확히 4년 4개월째 세종시 신도시인 행복도시 건설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 기간 대한민국 도시건설의 새로운 역사를 쓸 정도로 행복도시에는 많은 변화와 혁신이 있었다. 3단계에 걸친 중앙행정기관 이전을 완료했고, 기존 개발의 틀을 깨며 도시특화를 추진하면서 도시의 품격과 가치가 달라지고 있다.

이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자족기능 확충에 주력하며 복합자족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출 때가 왔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세종이 충청권을 넘어 중부권 발전을 이끄는 도시까지 꿈꾸는 이충재 행복청장을 만나 그동안의 소회와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이 청장은 행복도시를 제대로 건설하고 싶어한다.

도시건설의 패러다임을 바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혁신적인 작품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청장은 “단순히 하나의 신도시에 머무르지 않고 도시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로 써가는 도시로 만들려 한다”며 “도시 건설의 노하우를 수출하는 도시, 건축 방식을 창조적으로 개선하고 도시 철학의 패러다임을 바꿔 차별화된 도시로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가장 중요했던 건 명실상부한 국가행정의 중심도시 조성이다.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할 수 있다.

2012년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된 36개 중앙행정기관과 14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이전했다. 이전 시 가장 중점을 두었던 쾌적한 근무여건 확보와 생활편의시설 부족 문제 해소, 원활한 주택 확보 지원 등도 무리 없이 이뤄졌다.

‘이충재’의 작품이라 할 수 있는 도시특화는 특히 주목할만하다.

기존 도시개발의 틀을 깨기가 쉽지 않았지만, 우선 공공건축물과 교량 등 주요 기반시설부터 시작했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신기술 공법을 적용해 랜드마크로 만들었다. 특화는 주택과 상업시설 등 민간 분야까지 확대하는 것도 효과를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이 청장은 “특화 덕분에 미분양 제로라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며 “우리나라 최초로 관광객과 학생을 비롯한 각계각층 다양한 분야에서 도시 투어가 가능한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도시 건설 2단계에 접어든 지금, 가장 중요한 과제로 자족기능 확충을 꼽았다.

그는 “행복도시를 중심으로 대전 대덕특구와 과학벨트, 충북 오송과 오창 등은 제2의 실리콘밸리 입지 여건을 확보하고 있다”며 “산학연이 공동연구를 할 수 있는 공동캠퍼스와 학과 단위로도 입주할 수 있는 분교타운 등까지 하면 젊은 인재 육성의 요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주로 주말에 행복도시 곳곳을 다니면 현장을 확인하는 이 청장은 도시 건설 과정에서 주부 모니터단 구성, 문화예술이나 공인중개사, 건축사 등의 단체와 수시로 간담회를 하며 시민을 도시의 주인으로 여겼다.

그의 최종 목표는 도시의 역사를 새로 쓰고, 신도시건설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다.

이 청장은 “국가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행복도시의 역할은 단순히 도시 경계 내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며 “행정구역 경계를 뛰어넘어 충청권, 더 나아가 중부권의 동반발전을 견인하는 게 행복도시 건설의 완수”라고 밝혔다.

세종=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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