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석탄화력발전소 절반 충남에 건설…환경단체 반발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절반 충남에 건설…환경단체 반발

  • 승인 2016-03-17 16:45
  • 신문게재 2016-03-17 7면
  • 내포=구창민 기자내포=구창민 기자
추가 건설 20개소 중 9개소…충남환경연합, 그린피스 “연간 사망자 750명에 달할 것” 대책마련 촉구


신규로 건설될 석탄화력발전소 가운데 절반 가량이 충남에 입지할 예정이어서 지역 환경단체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발전소 운영에 따른 초미세먼지 발생 등 환경악화로 지역주민 건강이 악화될 것이 불을보듯 뻔해 신규 발전소 건설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충남환경연합과 그린피스(Greenpeace) 등은 17일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충남지역 신규 석탄화력으로 조기사망자 연간 750명 발생 전망에 대한 대책수립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 주장에 따르면 전국 신규로 석탄화력발전소 20개소 중 9개소(45%) 충남에 건설된다.

구체적으로는 당진, 태안, 보령, 서천 등에 건설 중인 발전소가 6개소이며 건설 예정인 발전소도 3개소에 달한다.

충남은 수도권과 가까운 탓에 이미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53개소 중 25개소(약 47%)가 밀집해 있다.

이런 가운데 신규 발전소의 절반 가량이 충남에 건설될 경우 환경악화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그리피스에서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해 초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심각해지면서 충남도에 추가로 건설되는 발전소로 인해 사망자가 매년 75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또 이 발전소들이 앞으로 40년간 가동될 경우 사망자가 무려 3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충남환경연합과 그린피스 등은 하버드 대학의 연구 결과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초미세 먼지가 발전소 주변 주민의 사망 시기를 앞당긴다는 내용을 이같은 추산의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도가 관련 조례 제정 등으로 신규발전소 건립에 따른 환경 및 주민건강 악화에 대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종준 충남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충남도는 전력 생산이 부족한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석탄화력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하고 있다”며 “이로 인한 피해는 충남도민이 모두 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재앙을 몰고 올 수 있는 석탄 화력 발전소 추가 건설은 중단해야 한다”며 “충남도는 국가사업을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는 신규발전소 건립에 대한 부분은 정부의 계획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도 관계자는 “발전소 건설은 정부에서 중장기적으로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수립한다”며 “모든 이해관계를 해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내포=구창민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장성군, 힐링 맞춤형 여행 명소 '각광'
  2. 홈플 세종점, 정상화 수순 밟나… 운영 재개 '숨고르기'
  3. [박현경골프아카데미]골프와 술, 과연 득일까? 실일까?
  4. 민주당 세종시 '총선 후보' 경쟁… 새로운 막 올린다
  5. 김종민, 민주 복당 임박? "전대 이후 지도부·당원과 논의"
  1.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 유지, 세종·충남은 하락
  2. 노사발전재단 충청중장년내일센터 대전보건대서 '전직스쿨' 운영
  3. 국제유가 등급에 7000선 아래로 밀린 코스피
  4. [인사]대전MBC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우리동네축제, ‘함께 떠나는 우리의 여름’

헤드라인 뉴스


체납자 은닉재산 끝까지 추적… 국세·관세청 첫 합동 수색

체납자 은닉재산 끝까지 추적… 국세·관세청 첫 합동 수색

국세청(청장 임광현)과 관세청(청장 이종욱)이 고액·악성 체납자를 대상으로 사상 첫 합동 수색을 단행했다. 양 기관은 체납자의 재산 은닉 혐의를 포착해 현장 수색을 실시하고 총 13억 원 상당의 은닉재산을 압류했다. 이번 수색은 정부의 범정부 협업 기조에 맞춰 양 기관의 추적 역량과 정보를 연계하고자 추진됐다. 수색 대상은 국세와 관세를 동시에 체납하고도 호화생활을 누린 고액 체납자 16명이다. 이와 관련, 강종훈 징세법무국장은 지난 23일 오전 나성동 국세청 기자실에서 상세한 내용을 설명했다. 양 기관은 국세청의 실거주지 분석 자..

[제2회 대한민국 중소기업박람회] 전국 우수 중소기업 한자리에
[제2회 대한민국 중소기업박람회] 전국 우수 중소기업 한자리에

전국 우수한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알리고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제2회 대한민국 중소기업 박람회'가 성황리에 마쳤다. 중도일보와 매일경제,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지난 22~24일 서울 강남구 세텍(SETEC) 전시관에서 '힘내라! 대한민국 중소기업!'을 슬로건으로 열렸다. 지역 중소기업의 제품과 기술력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외 판로 확대와 투자 유치, 기업 간 협력으로 연결되는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였다. 박람회장은 광역·기초자치단체 중소기업 홍보관과 중소기업 B2B 비즈니스관, 중소기업 유..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 동력 확보 움직임 시동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 동력 확보 움직임 시동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규정하는 특별법 제정을 위해 지역사회의 동력 확보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역시 이번 가을 국회가 '골든타임'이란 인식 하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인데, 전반기 국회에서 매듭짓지 못한 특별법 제정을 완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국회에 따르면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골자로 발의된 특별법은 총 5건(황운하·강준현·김종민·김태년·엄태영·복기왕 등 대표 발의, 발의순)으로, 가장 처음 발의된 법안은 지난해 5월 1일 제안돼 1년 2개월 이상 계류됐다. 해당 법안들은 세종시의 법적 지위를 수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

  • 도심 속 공원에서 즐기는 물놀이 도심 속 공원에서 즐기는 물놀이

  • 개인형 이동장치 수거차량 ‘무법 질주’ 개인형 이동장치 수거차량 ‘무법 질주’

  • 대전 동부소방서, 온열질환 예방 총력 대전 동부소방서, 온열질환 예방 총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