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철수기업, 대전에 둥지

  • 정치/행정
  • 대전

개성공단 철수기업, 대전에 둥지

  • 승인 2016-03-17 17:58
  • 신문게재 2016-03-17 6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대전시는 17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권선택 시장과 박재기 (주)에스투라인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기업인 ㈜에스투라인과 신규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식을 가졌다.
대전시는 17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권선택 시장과 박재기 (주)에스투라인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기업인 ㈜에스투라인과 신규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식을 가졌다.


대전시, (주)에스투라인과 본사ㆍ공장이전 등 신규투자 MOU
토지ㆍ건물 매입비 25억 투자…2018년까지 200명 고용 목표


정부의 폐쇄 조치에 따라 개성공단에서 철수했던 기업이 대전에 둥지를 튼다.

대전시는 17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권선택 시장과 박재기 (주)에스투라인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기업인 ㈜에스투라인과 신규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에스투라인은 경기 파주와 개성에 있던 본사ㆍ공장의 대전 이전 및 신규 투자로 지역 내 관련 분야 산업발전과 지역 주민 우선 채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시는 ㈜에스투라인이 지역 내 관련 산업을 대표하는 유망기업 및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행ㆍ재정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에스투라인은 지난 1984년 설립된 이후 2007년 8월에 개성공단에 입주, 여성ㆍ남성복 외에 방제복 등 보호용 작업복을 최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해 온 섬유관련 전문기업이다. 고용 현황은 파주 10명, 개성에 448명이었다.

㈜에스투라인은 앞으로 토지 및 건물매입비 등으로 25억원을 투자해 동구 용전동의 한 건물을 매입, 본사를 이전하고 공장 생산라인을 가동할 방침이다. 고용 목표 인원은 오는 2018년까지 200명으로 잡았다.

권 시장은 이날 협약식 자리에서 “남북교류 협력의 새로운 장을 마련해 왔던 개성공단이 갑작스럽게 폐쇄된 가운데 입주해 있던 124개 기업들은 납품연기, 수주불발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들 기업에 대한 실질적 지원 방안으로 지속적ㆍ안정적 사업수행을 위한 대체부지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0여년간 개성공단에서 우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ㆍ외 시장을 개척해 온 ㈜에스투라인이 대전에 생산거점을 마련하게 돼 무척 반갑게 생각한다”며 “㈜에스투라인이 조속한 시일 내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가능한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중환 시 과학경제국장은 “개성공단 폐쇄 이후 주요 지자체별로 해당기업 유치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대전이 선도적으로 기업을 유치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 “섬유산업은 창의력, ICT 기술 등과 융합 속에 고부가가치 새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의 대표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는 성장가능성 높은 분야”라며 “㈜에스투라인의 이전 투자가 지역 내 섬유산업 관련 생태계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추가적인 기업 유치의 시발점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민의 평안과 건강을 기원"
  2. 대전 임대아파트 건설현장서 60대 근로자 중장비 부품 깔려 숨져
  3. 6·3 조기대선 충청권 최종 사전투표율 35.38%…세종 전국 4위
  4. 대전문화재단, 국립대전현충원서 묘역 정화 봉사
  5. 대전하나시티즌, '하나 사이클' 캠패인 전개
  1. 정부부처 '지방소멸 대응' 전략...실제 현장서 성과 낼까
  2. [6·3 대선] 2일차 사전투표율 오후 2시 현재 대전 27.50%, 충남 26.40%
  3. 피해자 살해 후 13만원 훔친 김명현 '징역 30년' 선고
  4. 대전디자인진흥원 제3대 원장에 이창기 박사 임명
  5.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국제로타리클럽 의료기기 기증받아

헤드라인 뉴스


6·3대선 종반 민주 "우세" 국힘 "역전" 개혁 "선전"

6·3대선 종반 민주 "우세" 국힘 "역전" 개혁 "선전"

6·3 대선 종반, 최대승부처 금강벨트에서 혈전을 벌이는 3당은 29일 아전인수 식 판세 진단으로 각각 필승을 자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신중함 속에서도 내심 대세론 이재명 후보의 우세를 점치고 있고 국민의힘은 김문수 후보의 인물론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조심스럽게 골든크로스를 전망하고 있다. 반면, 거대양당 대안세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하는 개혁신당은 이준석 후보의 차별성과 참신함을 내세우며 반란을 꿈꾸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코스피5000 위원장이자 세종시당위원장인 강준현 의원(세종을)은 이날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우..

6월 5일 `국악의날` 첫 시행…대전, 국악의 중심에 우뚝 서다
6월 5일 '국악의날' 첫 시행…대전, 국악의 중심에 우뚝 서다

국악은 오랜 세월 민초들의 삶과 호흡을 함께해온 우리 고유의 소리다. 그러나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국악은 때로는 전통의 틀에 갇히고, 때로는 대중과의 간극을 좁히지 못한 채 아련한 과거의 유산으로만 여겨지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악의 날'의 제정은 한국음악의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국악의 날 제정과 국악의 현재를 고민하는 이 지면을 통해, 전통과 현대, 예술과 시민의 일상이 만나는 접점을 모색해본다. <편집자 주> 2023년 대한민국 음악계에 한 줄기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바로 국..

대전시, 리얼 예능 `불꽃야구` 유치로 야구특별시 만든다
대전시, 리얼 예능 '불꽃야구' 유치로 야구특별시 만든다

지난해 10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 인기가 올해 더 뜨거운 가운데 대전시가 리얼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 야구'를 유치하며 스포츠 마케팅에 집중해 주목을 끈다. 대전시는 29일 시청에서 콘텐츠 제작사인 스튜디오시원, 스포츠 ESG기업 ㈜국대와 함께 불꽃야구 유치 및 전용구장 운영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전시는 리모델링 공백기 중인 한밭야구장의 대관 및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스튜디오시원은 방송 콘텐츠 제작과 대전시 홍보를 병행한다. 또한 ㈜국대는 불꽃야구 관련 현장 운영 전반을 총괄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전투표 행렬 사전투표 행렬

  • 신나는 단오체험 신나는 단오체험

  •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시작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시작

  •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소 ‘점검 또 점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소 ‘점검 또 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