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충청 의원들 선전할까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여야 원내대표 충청 의원들 선전할까

  • 승인 2016-04-27 17:55
  • 신문게재 2016-04-27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새누리당 정진석, 더민주 이상민 거론 속 충청 결집

여야의 원내대표 선출 일정이 잡히면서 후보군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충청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입성’을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지표’를 확장시키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새누리당은 원내대표 합의추대에 실패하면서 오는 5월 3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계파간 ‘표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비박계에서 나경원 의원, 충청권에서 정진석 당선자, 친박계에서 홍문종, 유기준 의원 등 4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공교롭게 나경원(영동), 정진석, 유기준(부여) 의원이 충청과 연관성이 깊다.

공주ㆍ부여ㆍ청양의 정진석 당선자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충청권 대표 선수라는 점,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 등 당청 관계에 있어 경험과 연륜에서 타 후보를 앞서고 있다는 평가다. 초선 표심이 향배를 가를 전망이다.

122명 중 45명이 초선이고 이들에겐 아직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기 때문이다.

충청권 원내대표론은 대전 충청권 당선자들이 지난 20일 대전에서 모인 자리에서 공감대를 형성했었던 문제였다.

이들은 비대위 구성과 원내대표를 포함한 차기 지도부 구성에 있어 한목소리를 내기로 결의했으며 원내대표 및 의회 상임위 구성에서도 갈등을 피하지는 원칙에도 합의했다.

당시 정우택 의원은 “충청권이 발전하고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지도부와 비대위에 충청권 인사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며 “충청권의 단합을 이뤄내 중앙정치의 중심 무대에 서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기도 했다.

28일 예정된 새누리당 대전시당 선대위 해단식에서도 경선으로 가닥을 잡은 원내대표 선출 등과 관련해 당선자들 간 향후 지도부 구성 등 의견들을 수렴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민주에서도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이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화하고 의원들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충북의 변재일 의원도 언론을 통해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진 상태여서 충청 후보들간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두 사람은 아직 이에 대한 의견을 정리하지 않고 있으나, 원내대표 경선 일정이 다음달 4일로 잡힘에 따라 조만간 후보 단일화에 대한 물밑 논의가 있을 전망이다.

후보군으론 김부겸(4선·대구 수성갑) 의원을 원내대표로 내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4선의 강창일, 설훈, 조정식 의원과 3선의 민병두, 우상호, 우원식 의원 등도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당에서 박지원 의원이 원내대표로 추대됨에 따라 새누리당과 더민주 후보군에게 큰 변기류가 생겼다.

박 의원을 상대하기 위해선 새누리당도 정무감각이 탁월한 중진 배치가 필요해졌고, 더민주에서도 박 의원의 마음을 잘 읽는 의원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김부겸 당선인 차출설이 나온 이유다. 새누리당도 두 사람과 걸맞는 후보군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과 더민주는 추대 분위기보다는 경선 흐름으로 이어지면서 충청 후보들의 약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경동 기자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