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불당신도시 아파트 고층세대 입주민들이 휴대전화 먹통사태를 수개월째 겪고 있지만, 아파트값 하락을 우려한 주민들이 통신장애 민원 넣기를 주저하고 있다.
휴대전화 통신장애는 불당 LH이안아파트, 천안LH천년나무7단지를 제외한 불당신도시에 위치한 아파트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다.
휴대전화 통신장애로 인한 고층세대 주민들의 불편은 가중되고 있음에도, 입주민들은 집값 하락을 우려해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고층세대 입주민들은 통신장애를 겪고 있지만, 이동통신 중계기 설치 예정 장소와 인접한 곳에 거주하는 입주민들이 ‘전자파 위협’을 근거로 반대하고 있다.
관리사무소와 이동통신사 업체도 입주자대표회의 결과에 따라 중계기를 설치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현재 발생하는 통신장애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통상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에 최소 4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주민불편은 그 이상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각 동의 세대별 수에 비례한 대표자를 선출해야 하고 입주자와 사용자는 공동주택 관리규약을 제정해야 하는 등을 관련 절차를 거쳐 입주자대표회의를 구성해야 한다.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된다 하더라도 중계기 설치에 대한 입주민들의 협의가 이뤄지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호반2차 써밋플레이스 주민 A씨는 “일찌감치 휴대전화 통신장애로 인한 입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언론에 알리려 했지만, 이웃들이 ‘집값이 떨어질지 모른다’며 말려서 지금껏 참고 있었다”고 말했다.
지웰더삽 주민 B씨는 “입주 반년이 지났는데도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되지 않았으니 이런 사태가 얼마나 더 계속될지 모르겠다”며 “주위에선 ‘천안의 강남’에 이사갔다고 부러워하니 휴대폰이 잘 터지지 않는다는 소리는 차마 입 밖에 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불당신도시 내 한 아파트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휴대전화 통신장애 민원과 관련해 언론에서 보도된 이후 아파트 값 하락을 우려하는 입주민들이 많이 늘어났다”며 “통신장애를 겪는 입주민들의 불편도 이해하지만, 아파트 값 하락을 우려하는 입주민들의 마음도 이해한다”고 답했다. 천안=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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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