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불당신도시 아파트 고층세대 입주민들이 휴대전화 먹통사태를 수개월째 겪고 있지만, 이렇다 할 해결방법이 제시되지 않으면서 휴대전화 통신장애를 겪는 주민들의 시름만 깊어지고 있다.
현재 시공사, 관리사무소, 이동통신사 업체가 모두 주민들이 해결해야 한다며 손을 놓고 있는 입장이다. 입주자대표회의 결과에 따라 중계기를 설치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현재 발생하는 통신장애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통신장애로 생업에 지장을 받는 호반2차써밋플레이스 주민 A씨는 최근 천안시청 직소민원실을 찾아 불당신도시 전 지역에서 벌어지는 휴대폰 통화불량사태를 호소했지만, 천안시의 반응은 냉담하다.
A씨는 “계획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불당신도시는 교통, 도로, 통신장애 등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지만, 천안시는 강 건너 불구경하듯 처다만 볼 뿐”이라며 “천안시가 아파트 취득세는 수백만 원씩 챙기면서 휴대폰 먹통사태에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수개월째 통화불량사태가 벌어지고 있지만, 관리사무소, 시공사, 이동통신사 그리고 주민 누구도 선뜻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시가 이들을 불러놓고 중재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입주자대표회를 구성해 주민들이 해결하라’는 원론적인 말만 들었다”고 전했다.
직소민원실 관계자는 “주민들이 휴대폰의 원활한 작동을 원하면서도 단지 내 지상중계기 설치는 막고 있다”며 “이는 전형적 님비현상으로 주민이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밝혔다.
휴대전화 통신장애는 불당 LH이안아파트, 천안LH천년나무7단지를 제외한 불당신도시에 위치한 아파트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다.
더욱이 휴대전화 통신장애로 인한 고층세대 주민들의 불편은 가중되고 있음에도, 입주민들은 집값 하락을 우려해 민원을 넣지 못하는 등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이동통신 중계기 설치 예정 장소와 인접한 곳에 거주하는 입주민들이 ‘전자파 위협’을 근거로 반대하고 있어 입주자대표회의를 구성해 중계기 설치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은 통상 최소 4개월 이상 소요되며,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된다 하더라도 중계기 설치에 대한 입주민들의 협의가 이뤄지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천안=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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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