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2월31일 LH천년나무 7단지에서 오ㆍ탁수가 발생한데 이어, 지난 1월 LH이안과 불당지웰푸르지오 아파트에서도 탁수발생 신고가 접수됐다.
또 지난달 8일에도 불당 호반베르디움5차와 LH이안아파트에서는 오수ㆍ탁수를 임시방편으로 제거하기 위해 일부 단수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오수ㆍ탁수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LH와 천안시는 지난 1월 원인 규명을 위한 용역 주최 선정과 업체 선정에 들어갔지만 돌연 용역업체가 용역을 취소하면서 선정조차 못 한 채 허송세월만 보냈다.
또 LH와 천안시가 불당신도시 오ㆍ탁수 원인 규명을 위한 용역 주최를 두고 서로에게 책임을 떠밀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당신도시가 식수문제 등으로 불안에 떨어야 했다.
LH는 주민 협조를 이유로 용역 주최를 천안시가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천안시는 용역비 예산 수립을 들어 LH가 용역비를 부담하고 공동으로 과업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 그 결과 LH가 용역비를 부담키로 했다.
이후 LH는 용역비 5000만원을 투입, 1년 4개월 만인 지난달 말 불당신도시 오수ㆍ탁수 원인조사 용역에 대전대학교 물환경학회를 선정하고 오는 7월 말까지 조사키로 했다.
그동안 LH와 천안시가 관로 청소나 60여 종류의 상수도 수질 검사, 가압장 설치 등 조치를 취했다고는 하지만, 입주민 등은 오ㆍ탁수문제의 원인을 명확히 밝히지 못해 채 LH가 돈벌이에만 급급한 나머지 임시방편에 불과한 조치라고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불당신도시총연합회가 지난 1일 불당신도시 상수도 문제에 대해 자신의 인터넷카페와 불당신도시 내 입주 아파트 카페 등을 통해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불당신도시에 안전한 상수도의 안정적인 공급이 담보 되지 않다”며 “불총연은 맑은물사업소와 LH 등 관계 기관의 안일한 사태 인식과 무능한 문제 해결 능력을 보면서 공개적으로 해결책을 촉구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당신도시 입주 아파트에서 발생한 오ㆍ탁수 문제는 입주 예정인 아파트들이 하반기에 입주하면 더 심해질 것”이라며 “맑은물사업소와 불당신도시 시행 주체인 LH에 오ㆍ탁수 발생 원인과 대책에 대한 주민 공개 설명회를 요청 한다”고 강조했다.
천안시 맑은물사업소 관계자는 “최근에는 오ㆍ탁수 발생 신고를 받은 적이 없을 정도로 안정기에 돌입했다고 본다”며 “60여 종류 중 동ㆍ철ㆍ탁도ㆍ수소이온 농도ㆍ잔류염도를 먼저 검사한 결과 ‘적합’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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