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펀치]'핵문' 박범계 의원, 정권 실세로 다시 존재감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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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펀치]'핵문' 박범계 의원, 정권 실세로 다시 존재감 부각

당 대표 예비경선 컷오프 후 이해찬 대세론 탑승해 다시 '친문'으로 굳건
영원한 법무부 장관 1순위
충남대병원 감사, 원자력연료 감사, 청와대 행정관에 측근 추천
"어깨에 힘 뺐으면 좋겠다"는 여론도 있어

  • 승인 2018-09-16 08:52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서다운 박범계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구의원 지지 유세에 나선 박범계 의원
충청권 '핵심 친문(핵문)'으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대전 서을)의 거침없는 행보에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에 들어가지 못한 박 의원은 3기 개각을 기다리고 있지만, 여전히 강력한 법무부 장관 1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판사 출신(사시 23기),참여정부 청와대 법무비서관에 이어 민주당 적폐청산위원장, 대통령직 인수위 성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정치행정분과위원장을 맡은 것이 박 의원의 입각설에 힘을 실리게 한다.

박 의원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을 밀어 당선시키며 충청대망론에 탑승하는 전리품도 챙겼다.



민주당 8·25전당대회에선 재선이라는 낮은 선수(選手)에도 당 대표에 출마하는 등 이름을 전국 정치권에 알리는 발판을 다졌다.

예비경선에서 탈락했음에도 곧바로 '이해찬 대세론'에 선승, 여권 내 주류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당직 개편에서 사무총장 후보군에 올랐으나 이 대표와 같은 충청 동향이라는 점에 그 자리를 양보하며 후일을 도모하기 위한 로드맵을 짜는 모양새다.

측근들의 '도약'도 눈에 두드러진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측근인 박정현 전 대전시의원을 대전 충남 지역 첫 여성 기초단체장(대덕구청장)에 당선시켰고, 최근 임명된 전득배 전 대전시티즌 사장의 충남대병원 감사 임명에도 영향력을 미쳤다는 말이 돌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측근인 김명경 전 대전시의원을 한국원자료연료 상임 감사로, 최근에는 국회 보좌관을 청와대 행정관에 보내는 등 충청권에선 보기 드문 '실세 행보'로 존재감을 넓혀나가고 있다.

충청 정가에선 지역 민원 해결 창구로 큰 역할을 하는 박 의원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으나 일각에선 '어깨에 들어간 힘만 빼면 나무랄 것은 충청 인재'라며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게 들린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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