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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지난해 말 제천에서 발생한 스포츠센터 화재 사건과 관련해서 충북도의 재난안전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23일 충북도에 대한 국감에서 세종역 설치의 당위성을 주장하면서 세종역 신설을 반대하는 충북도를 설득하려는 분위기로 이끌었다.
바른미래당 주승용(전남 여수을)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세종시에 KTX 정차역을 신설해 호남선 이동 시간을 단축하고 오송역 수요 증가에 따른 이용객 분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현재 오송역 이용객은 2017년 기준 일평균 1만7000여명, 연간 600만여명으로 연평균 37.7%의 가파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청주공항과 제천을 연결하는 충북선 고속화 사업과 '국가 X축 고속철도망' 구축계획으로 이용객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세종역 신설 등 늘어나는 수요에 따른 분산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충북은 이 같은 세종역 신설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역사 거리 제한 및 속도저하 문제, 오송역 수요 유지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며 "타 지역에서 모두 세종역 신설을 요구하는데 충북에서만 반대하는 것은 지역이기주의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주 의원 뿐 아니라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세종역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동의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창일(제주시갑) 의원도 "세종시의 인구가 60여만 명을 넘어서고, 국회 분원이 들어서면 사실상 행정수도가 될 것"이라며 "(행정수도가 될) 세종시에 세종역이 생기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에 대해 충북도는 "인근 지역과 협의를 통해 바람직한 대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KTX세종역 신설주장이 전날 세종시 국감에 이어 충북도 국감에서도 이어지자 충북 정치권은 격앙된 분위기다.
한국당 충북도당은 이날 성명서에서 "최근 잇따라 KTX 세종역 신설에 대한 찬성 발언을 한 호남출신 국회의원들을 향해 여당에 줄을 대려는 의도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충북도 국감에선 지난해 12월 제천에서 발생한 스포츠센터 화재 사건도 이날 국감장에서 여야 위원들의 집중 질문공세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경기 광주시갑)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충북은 가연성외장재 건물이 30.4%로 현재까지 조사된 5개(강원, 충북, 충남, 전남, 경남) 도 가운데 충남도(40.7)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지역에 꼽혔다.
충북은 가연성외장재와 마찬가지로 화재발생시 급속한 확산을 야기하는 필로티 구조를 가진 공동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이 2.2%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 의원은 "최근 국토부가 입법예고한 '건축법 시행령'에 의해 앞으로 가연성외장재의 사용 금지 대상이 확대될 계획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신축되는 건물을 대상으로 한다"며 "과거에 지어진 가연성외장재 건축물의 관리·감독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의 대책과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 의원도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제천 화재가 단시간에 큰 화재로 번지고 많은 인명피해를 초래한 것도 소방시설안전점검이 미흡했던 탓이라는 지적도 있다"며 "다중이용시설 등 화재취약대상에 대해 사전 통보 없이 수시 단속을 실시해 실질적인 소방특별조사를 하고 표본 수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청주=오상우 기자 osw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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