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753)] 심리학자들의 '당근'과 '채찍'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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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753)] 심리학자들의 '당근'과 '채찍' 비판?

  • 승인 2019-10-23 11:03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염홍철 아침단상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경영 현장에서는 '당근'과 '채찍'을 병행합니다.

일의 성과에 대해서 충분히 보상한다는 '예고된 대가'는 창조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향상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반대 개념인 채찍도 일정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심리학자들은 이것을 부정합니다.



성과를 유도하기 위해 제공하는 '당근'이 조직의 창조성을 높이는데 의미가 없을뿐더러 도리어 해악을 끼친다는 것입니다.

사회 심리학자 에드워드 데시를 비롯한 학습 심리학자들은 "'예고된 대가'가 다양한 측면에서 그 보상 정책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의 창조성과 건전한 동기를 파괴한다는 것이 상식이 되었다"고 하였는데, 이 연구 결과를 소개한 야마구치 슈 교수는 많은 비즈니스스쿨에서 "고액의 학비를 내가며 다른 분야에서는 이미 오래 전에 오류라는 사실이 밝혀져 있는 잘못된 지식을 배우고 있으니 당혹스러운 일이다"라고까지 비판합니다.

그러면서 일의 성과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유로운 도전'이 허용되는 풍토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근과 채찍의 효과에 대해 한마디로 부정하기 보다는 주어지는 조건에 따라 단기적 혹은 부분적 효과를 인정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인 평가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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