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 중인 대전 부동산 시장…정부 규제 대상 될까?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독주 중인 대전 부동산 시장…정부 규제 대상 될까?

집값 상승률.청약 과열 등 정량적 요건 충족
다만 대전 전국 평균 매매가 비해 1억 낮아
"지정해도 전체 집값 영향 미미할 것"

  • 승인 2019-11-03 11:28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부동산 사진
독주 중인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에 대해 정부가 제동을 걸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고, 청약 시장 또한 뜨겁게 달아올라 투기과열지구 지정 요건을 모두 충족한 상태기 때문이다.

다만 대전의 집값이 타 광역시에 비해 낮은 수준에 속한다는 점에서 규제 대상 지역이 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시도별 변동률 통계를 살펴보면, 대전은 올해 초부터 지난달 28일까지 5.17%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세 가격 누적치도 2.07%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청약 시장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3월 대전아이파크시티 1단지의 경쟁률 56.6대 1, 2단지는 86.4대 1을 기록했다. 최근 분양한 중구 목동 '더샵 리슈빌'도 148.22대 1이라는 올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대전은 전국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나홀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집값은 전국 평균에 크게 밑돌고 있다.

국민은행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의 평균 매매 가격은 2억 4542만원으로 전국 평균 3억 4739만원보다 1억원 이상 낮다.

이는 부산 (2억5028만원) 대구 (2억 8976만원), 광주 (2억 5903만원) 등 타 광역시보다 낮은 수준에 속한다.

대전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집값 상승률 등을 본다면 투기과열지구 등 정부 규제 가능성이 충분하지만, 금액적으로는 타 광역시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 규제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 최고 상승률을 보이고, 청약시장도 과열돼 투기과열지구 등 정부 규제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타 광역시보다 집값이 낮은 수준에 속하기 때문에 정부 규제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매매와 전세가, 분양가 모두 크게 오르는 등 규제 가능성은 충분히 있지만, 워낙 저평가됐던 대전 집값이 정상화되는 과정이고, 재개발과 재건축 등 도시재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됨에 상승하는 것이라 정부 규제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면서 "정부 규제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전체 대전 집값에 끼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단양군엔 3억6000만원 내라면서…105억 발전소 수익은 감춘 한국수자원공사
  2. '통닭 거리'와 '화성행궁'의 조화… 수원이 미식 관광지로 뜬다
  3. 천안시, '백석마을아이파크' 서북구 제43호 공동주택 금연구역 지정
  4. 대전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무너진 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5. 세종 명물 '낙화축제', 국내 대표 콘텐츠로 발돋움한다
  1.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중국전서 반전 노려야…비에 경기 지연 변수
  2.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3. 캠핑장서 아내 친오빠를 흉기로 살해한 40대…징역 16년 확정
  4. 장종태 "고속도로 안전순찰차 운영 실태 점검 필요"
  5. 천안문화재단, 10월 2일 흥타령춤축제서 '2026 대한민국 무용대상' 본선 개최

헤드라인 뉴스


글로컬대학 ‘통합’ 곳곳서 난항… 충남대·공주대 사업 향방은

글로컬대학 ‘통합’ 곳곳서 난항… 충남대·공주대 사업 향방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핵심 과제로 통합을 추진했던 충청권 대학들이 잇따라 통합의 벽에 부딪히고 있다. 최근 충북대와 한국교통대가 통합 협상 중단을 결정하면서 글로컬대학 지원금 환수 절차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통합신청서 제출이 부결된 충남대와 국립공주대의 향후 사업 추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충남대 등에 따르면 충남대와 국립공주대는 글로컬대학30 선정 이후 통합을 주요 혁신 과제로 추진해왔다. 양 대학은 통합을 기반으로 교육·연구 역량을 결집하고 대전·충남의 산업 기반을 연계한 지역혁신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당국, 정책금융 등 고정금리 대출 확대 주력... 금리 인상기 취약차주 상환 충격 흡수
당국, 정책금융 등 고정금리 대출 확대 주력... 금리 인상기 취약차주 상환 충격 흡수

금융당국이 금리 인상기 취약차주 상환 충격 흡수를 위해 정책서민금융상품 등 고정금리 대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당국은 고강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연말에 연장해서 금리 인상기 차주 리스크에 '범퍼'를 남겨둘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햇살론, 보금자리론·디딤돌대출 등 정책서민금융·정책 모기지 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정금리 상품 공급을 확대해 변동 금리 리스크 노출을 줄이고, 연체 이전 단계에서 상환 부담을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당국은 이미 내년도 예산안에..

수사권 개편에 인력 몰아놓은 대전경찰… 생활치안 균형 ‘시험대’
수사권 개편에 인력 몰아놓은 대전경찰… 생활치안 균형 ‘시험대’

형사사법체계 개편을 앞두고 대전경찰이 수사 기능 강화에 인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치매노인 실종과 순찰·범죄예방 등 기존 생활치안 수요도 늘면서 인력 운용의 균형이 시험대에 올랐다. 특히 올해 수사인력 보강 상당 부분이 신규 충원이 아닌 기존 치안 인력을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만큼 수사권 개편 대응뿐 아니라 시민이 체감하는 현장 치안까지 충분히 고려했는지를 두고 지휘부의 판단이 중요해지고 있다. 백동흠 대전경찰청장은 올해 4월 취임 당시 각종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두텁게 보호하고 사회적 약자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

  • 막바지 귀경길 막바지 귀경길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