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부산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부산역사산책'을 발간한다.[사진=부산시 제공] |
부산역사산책은 부산역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선사~현대 시대별로 부산역사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책자의 구성은 각 시대별로 의미 있는 주제 35개를 선정해 사진 등 시각자료를 활용해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도입부인 총설에서는 한국사 흐름 속에서 부산의 발자취를 담아내기 위해 '한국사 속의 부산'을 서술했다. 선사~고대에서는 해운대 구석기 유적, 동삼동 조개무지(패총), 복천동고분군, 범어사 등에 관해 기술했다.
고려시대에서는 지방관이 파견되지 않는 변방 부산, 정서가 지은 '정과정곡', 만덕고개에 있었던 사찰이 사라진 이유 등, 그리고 조선시대에 국방?외교?무역의 중심지인 부산, 동래성 전투, 왜관, 통신사, 동래읍성과 금정산정 등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근대에서는 개항 이후 근대 문물 수용 창구가 된 부산, 객주, 전관거류지, 매축지마을, 일본군 주둔지 외양포, 영도다리 건설의 진실, 민족해방운동, 근대 관광도시 등에 관하여 서술했다.
현대에서는 피란수도 부산, 귀환동포, 피란민이 정착한 산동네, 부산에서 성장한 기업, 부마민주항쟁, 부산의 영화와 음식 등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또 부록으로 부산의 문화유산을 직접 찾아가 볼 수 있도록 '권역별 탐방로 브로슈어'를 실었다.
부산역사산책 집필은 고고학, 역사학, 미술사, 경제사, 영화사, 문화사 등 다양한 연구자들이 참여해 부산역사를 이해하기 쉽게 서술했다. 책자는 부산 시내 공공도서관이나 부산광역시 문화유산과 등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금의 부산을 만들기 위해 거친 역사 파도 속에서 최선을 다해 온 부산지역 선조들의 발자취를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 역사 교양서인 '부산역사산책'을 발간했다"면서 "이번에 발간된 책을 통해 시민들이 부산역사 대한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애향심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이채열 기자 oxon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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