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14개 시장.군수들 "급여반납 동참"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양승조 지사, 14개 시장.군수들 "급여반납 동참"

도민 고통분담 차원... 4개월간 급여 30% 반납키로
도청서 '온라인 기자회견' 열고 향후 계획 등 발표
해외입국자 대상 무료진단 검사 지원해 관리 강화

  • 승인 2020-03-30 14:51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20200330_2070
양승조 충남지사와 13개 시장군수들이 3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양승조 충남지사와 도내 시장·군수들이 앞으로 4개월간 급여의 30%를 반납한다.

이와 함께 도는 해외입국자에 대한 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요양병원 등 집단감염 고위험 시설 종사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양 지사와 13개 시장·군수는 3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유튜브를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양 지사는 "도지사와 14개 시장·군수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도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급여 반납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와 시장·군수는 앞으로 4개월 간 월급의 30%를 반납할 계획으로, 금액은 1억4200만원 가량이다. 급여 반납액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도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도민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20200330_1992 (1)
양승조 충남지사가 3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코로나19 대응 중점 추진사항 및 향후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해외입국자에 대해서는 무료 진단검사 지원 등을 통해 관리를 강화한다. 지난 13∼26일 사이 도내 유럽·미국발 입국자는 다음달 1일까지 검사를 마치고, 지난 27일 이후 모든 입국자는 입국 3일 이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천안아산 KTX역에는 31일 개방형 선별진료소를 설치, KTX 열차 이용 해외입국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다.

더불어 양 지사는 "지난 27일 소상공인 등에게 지급되는 '코로나19 긴급생활안정자금' 추경안이 도의회를 통과했다"며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에게 조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긴급생활안정자금은 먼저 공주, 서천, 청양 등 3개 시·군에서 다음달 6일부터 신청접수 받을 계획이다.

이날 양 지사는 "지난 1주일 간 도민 여러분께서 답답함과 불편함을 감내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협조해 주셨으나,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지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심리적으로 지치지 말아야 한다"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감 등이 지속될 경우, 도에서 운영 중인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을 통해 상담받을 것"을 권유했다.

끝으로 양 지사는 "충남의 저력을 믿는다"며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곳이 코로나19로부터 지역과 나라를 지켜내는 최후의 방어선이라는 다부진 각오로 당당히 맞서자"고 말했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지방법원·검찰청' 8부 능선 돌파...과제와 기대효과는
  2. 개혁신당·조국혁신당, 충청공략 가속화… 첫 토론회와 당원 스킨십도 강화
  3. 어버이날 맞이 효 콘서트 대노복 노래자랑
  4. 이장우 시장 "소진공 이전 재고해야"
  5. [지식재산 날개다는 法] 특허법원 미완의 관할집중… 가처분·형사 논의 활발
  1. 대전 3대 하천 준설 두고 지역 환경단체 반대… 대전시 "응급조치 필요" 반박
  2. 충남도 '지적·측량분야' 미래기술 역량 확대 나선다
  3. [문예공론] 단풍나무의 노래
  4.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해요’
  5.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연내 착공 추진

헤드라인 뉴스


[르포]키오스크는 늘어가는데… 디지털 배움터 예산 반토막

[르포]키오스크는 늘어가는데… 디지털 배움터 예산 반토막

"레몬 차…아이스…카드를 이렇게 넣고, 다음은…" 지난 3일 오후 대전 동구 판암동 한 카페 안. 지난 6개월간 대전 동구에서 진행한 디지털 격차 해소 교육을 받고 키오스크 이용에 능숙해진 전경숙(70)씨를 만나봤다. 이 교육은 동구가 디지털 취약계층 해소를 위해 관내 종합사회복지관과 협약을 맺고 진행한 '찾아가는 디지털 체험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전씨는 키오스크를 꾹꾹 조심스럽게 터치하며 'TEA' 메뉴 카테고리를 찾아 '아이스', '매장 컵' 등 차례대로 선택하며 마지막 결제 단계에 카드를 투입, 메뉴 주문을 끝냈다. 한..

유명 브랜드 운동화가 2700원?... 구독료 결제 사기성 쇼핑몰 주의
유명 브랜드 운동화가 2700원?... 구독료 결제 사기성 쇼핑몰 주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할인 판매하는 것처럼 광고해 임의로 디지털 콘텐츠 구독료를 결제하는 사기성 해외쇼핑몰 피해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8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와 같은 피해 사례가 올 2월 처음 확인됐고, 4월까지 11건 접수됐다. 상담 내용을 보면 정체불명의 해외 쇼핑몰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서 뉴발란스,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2700~3600원 수준에 판매한다고 광고했다. 광고를 보고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6개 상자 중 운동화가 들어있..

충청권 최초 국제크루즈 `코스타세레나` 첫 출항… 7일간 일본·대만 여정
충청권 최초 국제크루즈 '코스타세레나' 첫 출항… 7일간 일본·대만 여정

충청권 최초의 국제크루즈선인 '코스타세레나'호가 처음 출항해 일주일간 여정을 떠난다. 충남도는 8일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2024 서산 모항 국제크루즈선 출항식'을 개최했다. 출항식에는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 백낙흥 도 정책수석보좌관, 성일종 국회의원, 이완섭 서산시장, 백현 롯데관광 대표이사 사장, 프란시스코 라파 코스타 아시아총괄이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출항식은 축사, 관계자 감사패 및 꽃다발 증정, 축하 퍼포먼스, 기념촬영 등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코스타세레나호는 2600명의 승객과 1100명의 승무원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5월의 여왕’ 장미 만개 ‘5월의 여왕’ 장미 만개

  •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신중히 문제 푸는 학생들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신중히 문제 푸는 학생들

  •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백미 기탁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백미 기탁

  •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