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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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의 3분 경영] 굴레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3-11-26 16:03
  • 신문게재 2023-11-27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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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 대표.
A과장은 아침마다 밝은 목소리로 인사를 하고, 매사 긍정적이며 적극적인 성격입니다. 주변에서 힘들어하면 가장 먼저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고, 일 처리는 원칙을 중시하고 항상 성과를 생각했습니다.

이런 A과장이 회사 징계 위원회에 회부되었습니다. A과장은 계약직 상담원 3명과 함께 본사 상담실을 책임지는 담당자인데, 어느 날, 지방 지점장이 여직원과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습니다.

여직원은 상담실에 문의했고, 상담원은 내용을 듣고 피해 정도가 미미하다고 판단하고 지점에서 여직원이 상담 요청을 했고 조치했다고 A과장에게 보고했습니다.

A과장은 특이 사항이 없느냐 묻고 알았다고 하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1달이 지난 후, 여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하였고, 회사는 상급자에게 보고하지 않고 자체 무마시킨 A과장에게 중징계를 부과합니다.



상담원은 A과장에게 보고했다고 말했고, 회사는 A과장에게 굴레를 씌워 책임을 지게 했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굴레에 빠지게 되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능한 조직의 문제는 조직 내에서 해결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자신에게 닥쳤을 때, 해결한다는 생각을 갖기 쉽지 않습니다.

세상에 믿을 사람 없다고 혼자 짊어지는 것도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상사 또는 회사 내 존경하는 분이 있으면 의견을 구하는 것은 어떨까요?

사실 굴레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습니다. 그 굴레가 회사 또는 상사와 같이 힘 있는 것이라면 매우 억울할 수 있습니다.

직장 생활할 때 선배들이 말했습니다. '평소에 잘해야 한다.' '10명의 우군을 만드는 것 중요하지만, 그 보다 1명의 적을 만들지 마라' 선배들이 말할 때는 몰랐습니다. 하지만, 굴레에 빠졌거나, 억울한 일이 자신에게 발생했을 때, 이 말들이 그렇게 중요하게 간직되네요.

평소에 겸손하고 배려하며 잘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려울 때일수록 지혜롭게 처신해야 하네요.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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