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22대 국회의원 선거, '총선모드' 전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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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22대 국회의원 선거, '총선모드' 전환 속도

12월 12일 총선 예비후보 등록 스타트
여론 향방 미지수, 정부 견제 vs 정부 지원
출마예정자들 본격적인 선거운동 경쟁 치열

  • 승인 2023-12-10 08:59
  • 수정 2023-12-10 14:28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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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중도일보 DB]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다가오면서 여야 정치권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특히 12일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막바지 출판기념회와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여론 동향을 파악하는 등 더욱 분주히 움직이는 모양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 지역구 예비후보자 등록이 12일부터 시작된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설치와 선거 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본인이 전화로 직접 통화하는 방식의 지지 호소 등을 할 수 있다. 후원회를 둬 1억 5000만 원까지 모금할 수 있고 선관위가 공고한 선거비용 제한액 범위 내 선거비용을 사용해야 한다.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정치권은 빠르게 총선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여야 정당은 다양한 선거운동이 가능한 만큼 총선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고 다가오는 당내 경선에 대한 관심과 흥행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출마 예정자들도 등록일 첫날인 1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곧바로 선거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여론의 향방은 아직 알 수 없다. 선거일까지 시간이 남은 데다 여론을 뒤흔들 변수도 언제든 튀어나올 수 있다. 특히 총선이 전국바람을 타는 경향이 크고 대통령실과 국회 등이 모인 서울발 이슈에 민감히 반응한다는 점에서 민심의 유동성이 더욱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가장 최근 조사인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 범위 내 지지도 접전을 벌였다. 전국 평균은 국민의힘 35%, 민주당 33%였으나, 대전·세종·충청권역에선 국민의힘이 43%, 민주당이 34%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의미와 관련해선 정부 견제론이 더 높게 나왔다. 대전·세종·충청에선 현 정부 지원·여당 다수 당선이 34%, 정부 견제·야당 다수 당선이 54%였다. 전국 평균도 정부 견제론이 51%로 정부 지원론(35%)을 앞섰다. 다만 14%는 의견을 유보해 표심의 향방이 언제든 변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출마 예정자들은 주말 사이 바쁘게 움직였다. 대전 동구 출마를 준비 중인 황인호 전 동구청장과 정경수 변호사는 하루 차이인 8일과 9일 출판기념회를 열어 세몰이를 펼쳤다. 대전 유성구갑 출마를 선언한 오광영 전 대전시의원도 9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 투쟁에 앞장설 것을 강조했다. 대전 중구 출마를 준비하는 이은권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은 중구 핵심 당원 연수를 갖고 내부 결집을 꾀했다. 예비후보 등록 하루 전인 11일에도 출마 선언이 이어질 전망이다.

대전 정치권 관계자는 "12월 12일 예비후보 등록을 기점으로 22대 총선 체제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며 "일부 지역은 벌써 경쟁이 치열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출마 예정자들의 예비후보 등록에 이어 여야 각 정당의 공천 작업도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사에서 인용한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12월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조사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13.1%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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