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전에서 文정부 규탄집회 금강벨트 민생행보 마무리

  • 정치/행정
  • 국회/정당

한국당 대전에서 文정부 규탄집회 금강벨트 민생행보 마무리

황교안 "미세먼지 때문에 숨도못쉬어" 탈원전 강력비판
나경원 "대전 6·25 때 北이 가장 뺏고싶어" 4대강 보해체 핏대도

  • 승인 2019-05-19 11:18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AKR20190517170300001_02_i_P2
자유한국당이 대전에서 1만 여 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규탄 5차 장외집회를 열고 금강벨트 보수층 결집을 호소했다.

한국당은 지난 17일 서구 둔산동 갤러리 타임월드 앞에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집회를 열고 13일부터 닷새 동안 이어진 충청권 민생행보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집회에는 '문재인 STOP! 국민심판'이라 쓰인 대형 현수막이 무대 뒤로 걸리고, 앞으로는 한국당 집회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레드카펫이 길게 뻗어있어 눈길을 끌었다.

집회 참석자들은 중장년층이 대부분이었는데 백화점 앞 인도와 차선 일부에 걸쳐 150m가량 늘어섰다. '독재타도 헌법수호', '경제 폭망 문재인 STOP' 등이 적힌 피켓을 든 참석자도 있었고 부부젤라를 불거나 태극기·성조기를 흔들기도 했다.



황 대표는 이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행보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얼마 전 (충남) 당진화력발전소에 가봤더니 앞이 미세먼지로 뿌옇더라. 원전을 중지시키고 화력발전을 태우니 미세먼지가 늘어난 것"이라며 핏대를 세웠다. 이어 "우리 국민이 길거리에서 미세먼지 때문에 숨도 쉬지 못하게 만들었다. 누가 그랬냐"며 "심판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4대강 보 해체 문제를 들고나왔다. 그는 "충청에는 공주보·세종보가 있다. 경제성도, 효과도 있는데 보를 해체하려 한다"며 "이 정부의 '기-승-전-적폐청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 정권이 하는 것을 모두 부정하면서 보를 해체해 대한민국 물 부족을 가져오는 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쏘아부쳤다. 대전에 대해선 "6·25 전쟁 당시 북한군이 가장 빼앗고 싶은 도시가 대전이었다. 바로 대전에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려 이 자리에 모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정용기 의원(대전대덕)은 "어쩌다 이런 대통령을 뽑았는지 모르겠다. 한국당이 과거 새누리당 시절 잘못해 오늘 이 지경을 만들었다"며 "석고대죄 심정으로 일단 큰절을 올리겠다"면서 엎드려 눈길을 끌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열리는 두번째 대한민국 과학축제 첫날 '북적'… 각종 체험 인기
  2. "대전 생활임금제 적용 대상 더 확대돼야"
  3. 후반기 '원구성' 앞둔 대전시의회에 쏠린 눈… "원만하게 or 또다시 파행?"
  4. '나노·반도체 R&D 선도' 나노종합기술원 20주년, 박흥수 원장 "수요기업 지향형으로"
  5. 대전전세사기피해자 법원에 전세사기 피해 양형기준 강화 촉구
  1.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4월25일 목요일
  2. 의대교수 사직효력 첫날은 넘겼다…"긴장감은 고조"
  3. 월드비전, 아산시기독교연합회와 업무협약
  4. 헬스케어 비즈니스에서의 의료와 공학의 협력, ‘Wellnesstory’
  5. 충남고 총동창회 총동창회관 개관식

헤드라인 뉴스


대전 갑천에 원인불명 기름띠… 어패류 폐사 등 피해는 없어

대전 갑천에 원인불명 기름띠… 어패류 폐사 등 피해는 없어

대전 유성구 문지동 일대 갑천에서 기름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유출돼 관계기관이 조사 중이다. 26일 유성구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께 대전시 하천관리사업소로 문지동 일대 갑천에 기름띠가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구에서 현장 출동을 했다. 대전시와 유성구, 금강유역환경청 등 유관기관은 방제작업을 위해 기름띠 주변에 방제선을 설치한 상태다. 어패류 폐사 등 피해는 없었다. 유성구 관계자는 "현장을 살펴본 결과 얇은 유막이 있었는데, 경유처럼 냄새가 나는 상황은 아니었다"며 "하천 중간에서 시작되는 상황이라서 배출구를 통해서 나온 것은 아..

[날씨] 이번 주말 낮 기온 30도 육박…이른 무더위
[날씨] 이번 주말 낮 기온 30도 육박…이른 무더위

이번 주말인 27일과 28일 대전·세종·충남은 낮 기온이 30도까지 올라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5~9도, 최고기온 18~21도)보다 높겠고, 내륙을 중심으로 27일까지 낮 기온이 25도 이상, 28일은 30도 가까이 올라 덥겠다. 26일 낮 최고기온은 대전 26도·세종 26도·홍성 25도 등 22~27도가 되겠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전 11도·세종 10도·홍성 9도 등 8~11도, 낮 최고기온은 대전 28도·세종 27도·홍성 26도 등 23~28도가 되겠다. 28일 아침 최저..

류현진 100승 재도전 실패의 의미...한화이글스, 반등 가능할까
류현진 100승 재도전 실패의 의미...한화이글스, 반등 가능할까

한화이글스가 최근 거듭된 악재 속 연패까지 기록하면서, 리그에서의 순위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침체한 팀 분위기 속 최원호 감독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4월의 마지막 일정을 통해 한화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시점에서 가장 충격적인 소식은 류현진의 프로야구 KBO리그 개인 통산 100승 재도전의 실패다. 류현진의 100승 기록 달성은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쉽게만 보였던 도전 과제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4월 24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봄 농사로 바쁜 농촌 봄 농사로 바쁜 농촌

  • 충청권 광역 응급의료상황실 방문한 한덕수 총리 충청권 광역 응급의료상황실 방문한 한덕수 총리

  • 지하식 소방용수 인근에 쌓인 건설폐기물 지하식 소방용수 인근에 쌓인 건설폐기물

  • 한자리에 모인 대전 신기술 개발제품 한자리에 모인 대전 신기술 개발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