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제 2일차인 29일, 저녁 6시 30분부터 시작된 웅진성 퍼레이드는 지난 수십 년간 지역민의 정서가 깃든 독창적인 화합 퍼레이드로, 시민과 관광객 등 3000여 명이 참여했다.
'대백제의 혼'을 주제로 열린 퍼레이드는 백제 무령왕과 왕비가 탄 어가가 선두에 섰으며 그 뒤를 300여 명으로 구성된 '웅진백제풍물단'이 따랐다.
이어 유구읍 '백제시대 중흥', 정안면 '백제를 당기세', 신관동 '백제의 혼을 세계에 수놓다' 등 8개 읍?면?동 대표단이 지역 특색을 반영한 독특하고도 신명나는 행렬을 선보이며 1500년 전 대백제의 혼을 깨웠다.
특히 동아시아 교류왕국 백제의 고도답게 국내외 교류도시의 참여가 돋보였다.
자매도시인 서울 관악구는 강감찬 장군 퍼레이드로 색다른 퍼포먼스를 보였고, 이번 백제문화제에 참여를 위해 방문한 필리핀 딸락시와 바기오 시, 미국 버클리시 등 해외 교류도시 대표단들도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또, 학창시설 추억의 가장행렬을 재현한 고교동창 퍼레이드와 함께 올해는 처음으로 다문화단체와 1000여 명의 향우회원들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김정섭 시장은 "웅진성 퍼레이드는 지역의 역사성과 독창성을 바탕으로 한 춤과 노래가 있는 흥겨운 주민화합 행렬이다"며 "주민이 주도하고 관람객 참여로 완성되는 주민참여형 축제의 가장 이상적인 프로그램으로 매년 성장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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