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토론회는 주관부처가 지역에서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첫 번째 행사여서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거점지구인 대전을 시작으로 25개 연구단이 분산 배치되는 지역인 대구·포항(11일), 부산·울산(25알), 광주·전남(30일)에서 잇따라 개최된다.
교과부 과학벨트기획단은 각 지역을 방문해 기초과학연구원 설립 중이온가속기 구축 등 핵심사업을 설명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전지역 토론회는 과총 대전지역연합회와 대덕클럽, 출연연연구발전협의회가 공동주관으로 참여, 오대현 과학벨트기획단 기획조정과장이 '과학벨트 추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정토론자에는 정정훈 출연(연)연구발전협의회장, 방재욱 과총 대전지역연합회 부회장, 김종득 카이스트(KAIST) 교수, 최용경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4명이 참여한다.
그러나 행사를 앞두고 지난 2일 실질적인 과학벨트 첫 예산이 편성되는 내년도 예산이 2000억원 삭감돼 2100억원만 배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지정토론자로 나설 A 인사는 “과학벨트 개념과 비전, 목표 등조차 세워지지 않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첫 예산조차 반 토막내는 것을 보면 과학벨트에 대한 정부의 태도는 짐작할 수 있다”며 “현 정권에서도 홀대받고 있는데 다음 정권에서 과연 제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가 우려된다”고 말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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