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여야 '공천 룰' 두고 충청정가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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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여야 '공천 룰' 두고 충청정가 설왕설래

여야 모두 충청권 광역단체장 경선 여부 촉각
경선 방식 놓고도 캠프별 유불리 계산 제각각
'권리당원 50% 일반 여론조사 50%' 가능성 커

  • 승인 2022-03-22 16:11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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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선거관리위원회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장소. [사진=대전선거관리위원회 제공]
6·1 지방선거 후보를 선정하는 '공천 룰'을 두고 지역 정치권의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경선 여부에서부터 해당 지역, 방식 등을 놓고 후보 캠프별로 계산이 제각각인 가운데 여야 중앙당의 구체적인 지방선거 공천규칙은 빠르면 다음 주 중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최근 충청정가는 지방선거 정국으로 급전환해 지역 곳곳에서 선거전이 벌어지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과 선거사무소 개소식, 공약발표 등 각종 행사가 한창이다. 치열한 경쟁 속 후보들의 관심은 공천방식에 쏠려 있다. 모두 당에서 후보를 점찍는 전략공천을 바라는 눈치로, 이를 위해 중앙당 핵심 인사 포섭을 위한 '줄대기'도 물밑서 이뤄지는 중이다.

지방행정의 총책임자인 광역단체장은 여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경선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대전·충청이 이번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란 판단 아래 내부적으로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선 민주당은 후보를 단수 추천한 세종을 제외한 대전·충남·충북에서 경선을 치렀다.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북은 단수 추천, 충남은 전략공천으로 후보를 냈다.

2018년과 달리 이번 지방선거는 여야를 떠나 4개 시·도 모두 후보가 몰렸다. 이 때문에 경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물론 중앙당이 대전·충청을 전략지역으로 판단하거나 후보 간 경쟁력이 현저히 차이가 나면 전략공천이 이뤄질 수도 있다. 그러나 전략공천 가능성은 낮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 중앙 정치권 인사는 "굳이 충청권 시·도지사 후보를 전략공천으로 뽑을 이유는 없어 보인다"며 "경쟁자도 몰려있고 전략공천에 따른 자격 시비 등 후유증을 고려하면 경선이 깔끔하긴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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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선 토론회에 참석한 허태정, 이상민, 박영순 후보의 모습.
일각에선 극심한 내부 갈등을 우려해 경선 없이 비공개 내부 여론조사로 후보를 선정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은 현재로선 어떤 룰도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경선 방식을 놓곤 후보별 의견이 갈린다. 당원 관리에 자신이 있는 후보는 권리당원 100%,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후보는 국민여론조사 100%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역대 선거에서 가장 많이 선택된 권리당원 50%, 일반 유권자 50%를 합산하는 방식이 유력해 보인다.

결선투표 여부나 컷오프 방식을 놓고도 입장은 엇갈린다. 결선투표가 도입되면 후보 간 합종연횡이 막판 변수로 작용할뿐더러 내부 여론조사 또는 공천관리위원회 심사 등 컷오프 방식에 따라 탈락할 후보가 뒤바뀔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선투표는 2018년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선에서 도입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여야 중앙당은 지방선거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낸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지방선거기획단을 꾸려 전반적인 공천 밑그림을 그릴 계획이며 국민의힘은 22일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공천방식 등 전반적인 의견을 나눴다. 구체적인 공천룰은 빠르면 다음 주중 각 시·도당에 전달될 전망이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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