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사)충무공김시민장군기념사업회, '찾아가는 北스토리 토크콘서트' 개최

  • 전국
  • 천안시

통일부·(사)충무공김시민장군기념사업회, '찾아가는 北스토리 토크콘서트' 개최

-탈북민 6351명 대상으로 축적한 인식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실상 소개
-김법혜 회장, "우리는 영원히 함께 살아야 할 한민족 공동체"

  • 승인 2024-04-28 11:15
  • 수정 2024-04-28 12:17
  • 신문게재 2024-04-29 12면
  • 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KakaoTalk_20240427_153114380
통일부(장관 김영호)와 (사)충무공김시민장군기념사업회(회장 김법혜)는 27일 충청남도학생교육문화원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북스토리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충청남도와 천안시의 후원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자유 번영을 지향하는 국정과제에 대해 소중한 의견을 나누고자 마련됐다.

이날 콘서트는 남북통일코리아악단의 개막공연, 감사패 수여, 김영호 장관의 '비욘드 유토피아, 못다 한 이야기'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 이소연 뉴코리아여성연합 대표의 질의응답, 검도시범단과 청라합창단의 식후공연 등이 진행됐다.

김영호 장관은 탈북민 6351명을 대상으로 축적한 '북한 경제·사회 실태 인식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실상을 소개했다.



IMG_4078
그는 북한 정권이 실패한 원인으로 배급제의 붕괴, 무임금 충성페이, 멈춰선 기업소, 늘어난 곡물 생산량은 농민이 아닌 당국과 군으로, 신뢰를 잃은 북한 화폐, 환영받는 외화, 간부의 수탈, 뇌물의 성행, 빈부격차, 우상화의 함몰된 교육 등을 설명했다.

아울러 백두혈통 세습에 대한 부정적 평가, 개인주의 성향 증가와 집단주의 기피, 거센 단속에도 꾸준히 유통되는 외부 정보 등 더디지만 북한 주민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정은 권력 승계 부정적 평가 중 탈북 연도 기준 2006~2010년 36.6%에서 2016년 이후 56.3%로 크게 상승했으며, 이는 세습에 관한 북한 주민의 부정적인 인식이 증가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IMG_4080
김법혜 회장은 "우리는 지구상에 무기가 사라지고 침략전쟁을 원천 봉쇄하는 국제법이 제정되지 않는 한, 전쟁은 피할 수 없으며 강력한 안보와 국방력 없이는 평화를 장담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평화적 관계를 위한 대한민국의 끊임없는 지원이 핵무기로 둔갑해 한반도를 위협하고 있지만, 우리는 영원히 함께 살아야 할 한민족 공동체임을 생각하며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번 콘서트는 '북한 바로 알고 알리기'라는 2024년 통일부 핵심과제를 기조로 통일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민에게 객관적이고 올바른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뜻깊은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북한 실상, 그들이 살아온 문화와 환경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실천이자 진정한 통일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축전을 통해 "이번 콘서트를 통해 국민의 올바른 통일 인식 확산하길 바란다"며 "수많은 고난을 넘어 정착한 북한이탈주민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주길 바라며, 충청남도는 이에 앞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도초대석] 김용하 건양대 총장 "경청하는 자세로… 학생 우선, 지역과 더 가까이"
  2. [5월 15일 스승의날] 특수학교(급) 과밀화에 교사들 피로감 누적… "그래도 아이들 성장 모습보며 힘내"
  3. 김태흠 "모빌리티월드 with 카이스트, 후속조치 확실하게"
  4. 대전교육청-산림청 늘봄학교 숲 교육 프로그램 '맞손'
  5. 배틀그라운드 PUBG MOBILE PRO SERIES 2024 SEASON 1 대전 2분 만에 보기
  1. 해외 온라인 플랫폼 이용...국내 안전망 확대한다
  2. 한덕수 총리, 중대본 회의 개최...의료공백 최소화 당부
  3.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5월13일 월요일
  4. 농림부·해수부, 5월 13일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활성화 추진
  5. 서대전~충남 잇는 국도1호선 '공사중' 차선감소로 시민들 불편호소

헤드라인 뉴스


대전에서도 퀴어축제 열리나… 지역 최초 조직위 출범

대전에서도 퀴어축제 열리나… 지역 최초 조직위 출범

대전에서도 본격적인 퀴어축제 개최를 위한 움직임이 이는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와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일부 지역 시민단체는 14일 대전시청 앞에서 조직위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2024 제1회 대전퀴어문화축제 개최 의지를 밝혔다. 축제 기간 대전시와 대전경찰청의 협조도 요청했다. 그동안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9개 지역에서 퀴어문화축제가 열린 가운데, 대전은 퀴어축제가 개최된 적이 없다. 올해 처음 지역 퀴어들을 중심으로 '사랑이쥬(사랑 is you)'라는 슬..

제2문화예술복합단지 마스터플랜 우수작에 `더시스템랩 건축사사무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 마스터플랜 우수작에 '더시스템랩 건축사사무소'

대전시는 '제2문화예술복합단지(가칭 대전아트파크)' 기획디자인 국제지명공모에 마스터플랜 우수작으로 '더시스템랩 건축사사무소'의 출품작을 최종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10일 중촌근린공원에 들어설 음악전용공연장과 제2 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기획디자인 국제지명공모 공개발표회와 함께 출품작에 대한 심사를 마쳤다. 마스터플랜 우수작으로 선정된'더시스템랩 건축사사무소'의 디자인은'과학의 도시 대전'의 이미지를 반영하는 '유리돔'이 가장 눈에 띈다. 또한 '순환 보행로'는 유리돔 내·외부를 넘나들며 시민 누구나 날씨와 관계없이 공원에..

충남학생인권조례, 결국 끝까지 간다… 교육청 대법 제소
충남학생인권조례, 결국 끝까지 간다… 교육청 대법 제소

충남교육청이 충남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 재의결에 대해 대법원 제소했다. 충남교육청은 13일 충남학생인권조례 폐지와 관련해 무효 확인 소장 및 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24일 충남도의회가 재의결한 폐지 조례안이 헌법과 상위법령을 위반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제28조 제3항 제소 규정에 따라 대법원에 소장을 제출한 것이다. 도 교육청은 청구 원인으로 폐지 조례안이 헌법과 상위법령에서 규정한 교육감의 학생인권보장 의무뿐만 아니라, 차별금지의 원칙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학생의 권리 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머리를 보호한 채 빠르게’…실전 같은 대피훈련 ‘머리를 보호한 채 빠르게’…실전 같은 대피훈련

  • ‘운동으로 치매를 예방합시다’ ‘운동으로 치매를 예방합시다’

  • 대전시 민선 8기 대규모 조직개편 단행…기존 13국에서 18국 체제로 대전시 민선 8기 대규모 조직개편 단행…기존 13국에서 18국 체제로

  • 오색 연등 아래 간절한 기도 오색 연등 아래 간절한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