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가족 여행지로 떠오른 충남 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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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가족 여행지로 떠오른 충남 보령

겨울 서해의 정취와 다채로운 먹거리,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여행지

  • 승인 2026-02-11 09:57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보령시
설연휴 가족 여행지로 떠오른 충남보령(천북굴단지, 오천면 충청수영청, 대천해수욕장, 무창포해수욕장, 성주산자연휴양림,새조개)
설 연휴를 맞아 충남 보령시가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겨울 서해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해안 명소와 청정 산림, 신선한 해산물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 대천해수욕장은 여름과는 사뭇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고요한 파도 소리를 배경으로 한적한 산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서해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짚라인과 해변을 따라 달리는 스카이바이크는 겨울 바다의 경관을 색다르게 감상할 수 있는 액티비티로 인기를 끌고 있다. 활동 후에는 인근 식당에서 칼국수나 조개구이로 몸을 녹일 수 있다. 특히 해질 무렵 수평선 너머로 천천히 지는 석양은 겨울 여행의 운치를 더하는 요소로 꼽힌다.

오천항은 사계절 다양한 어종이 잡히는 곳으로 낚시꾼들 사이에서 명성이 높다. 겨울철에는 도다리, 우럭, 광어 등을 낚을 수 있으며, 항구 주변에서는 신선한 회부터 생선구이, 해물탕까지 다채로운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식사 후에는 충청수영성의 누각인 영보정이나 충청수영해안경관전망대에서 오천항 일대의 탁 트인 바다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무창포해수욕장에서는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자연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 석대도까지 약 1.5km 구간에 바닷길이 나타나는 이 현상은 매월 여러 차례 발생하며, 올해 설 연휴 기간에는 17일과 18일에 바닷길이 열릴 예정이다. 정확한 시간은 보령시 무창포해수욕장 누리집(www.moochangpo.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1928년 서해안 최초로 개장된 이 해수욕장은 역사성과 함께 황홀한 낙조 풍경으로도 명성이 높다.

보령의 명산인 성주산 자연휴양림에서는 겨울 산의 청량한 공기를 마시며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인근의 무궁화수목원, 석탄박물관, 개화예술공원도 함께 둘러볼 만한 곳으로 꼽힌다. 예술과 자연이 조화를 이룬 이들 공간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문화적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는 겨울철 제철을 맞은 굴 요리를 빼놓을 수 없다. 천북굴단지에서는 굴구이, 굴전, 굴국밥 등 다양한 굴 요리를 선보인다. 겨울 굴은 살이 통통하게 올라 고소함이 배가 되는 시기로, 직접 구워 먹는 굴구이는 입안 가득 바다 향이 퍼지고 뜨끈한 굴국밥은 겨울 추위를 녹이는 별미로 평가받는다. 인근 학성리 맨삽지에서는 충남지역에서 최초로 발견된 공룡 발자국 화석을 관찰할 수 있으며, 실물 크기 공룡 조형물은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보령시는 바다와 산, 그리고 신선한 해산물까지 다양한 매력을 갖춘 여행지로, 설 연휴 가족 여행지를 물색하는 이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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