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감 후보 4인의 '학력 저하·격차'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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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감 후보 4인의 '학력 저하·격차' 해법은

11년간 세종교육 현주소 놓고 지역 평가 엇갈려
임전수 "공교육 토대로 조기 발견, 끝까지 책임"
강미애 "학생 배움 동기 살려 진로교육 추진"
원성수 "조기 진단과 맞춤형 보충 지도로 해결"
안광식 "수준별 맞춤형 책임교육 체계 구축

  • 승인 2026-05-22 17:19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학력 저하 논란과 우수 학생의 타 지역 유출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공교육의 책임성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이에 임전수, 강미애, 원성수, 안광식 후보는 기초학력 조기 진단 및 맞춤형 보충 지도, AI 기반 학습 시스템 도입, 진로 연계 교육 강화 등 각기 다른 전략을 통해 학력 격차 해소와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모든 후보는 학교 안에서 학습 성장을 완결하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고 세종 교육을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으로 승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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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임전수, 강미애, 원성수, 안광식 세종교육감 후보. (사진=선관위 제공)
최교진 전 세종시교육감과 동행한 지난 11년의 세종교육의 현주소 중 이견이 가장 큰 부문은 '학력 저하' 현주소에 있다.

매 지방선거마다 후보들은 각자의 경험과 유권자 만남을 통해 확인한 문제와 해법들을 쏟아냈다. 2026년 6.3 지방선거 과정도 마찬가지다. 여전히 지역 사회에선 교육 현장의 학력 저하 의구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혁신학교와 고교 상향 평준화 목표 이면에 자리 잡은 또 다른 지표들 때문이다. ▲중학생들의 타 지역 고교 이탈 ▲대입 진학 과정에서 '과학예술영재고·국제고' 효과를 뺀 실질 지표 하락세 ▲사교육비와 참여율 전국 최상위권 등을 놓고 갑론을박은 여전하다.

오는 29일 사전 투표일부터 유권자 선택을 받을 4명의 세종시교육감 후보들의 인식과 해법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최근 기자단 토론회를 통해 다뤄지지 않은 각 후보 캠프별 전략을 정리해봤다.

임전수 후보는 학력은 공교육 책임에 있다는 전제 아래 학력 저하 논란의 원인을 '불안과 격차, 사교육 의존'이 함께 커지는 구조적 문제에서 찾았다.

이에 '조기에 발견하고, 끝까지 책임진다'는 기본 원칙 아래 아이 한 명의 기초학력도 놓치지 않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고 있다.

첫 번째 전략은 기초학력 골든타임 집중 공략으로 내놨다. 초등 3년( 읽기·쓰기·수리 기초 완성→ 1수업 2교사제로 즉각 개입), 중등 1년(학습 전환기 집중 지원→과목별 맞춤 보충·클리닉 운영), 고등 1년(진로·대입 연결 학습 설계→학습 공백 없이 상위 단계로 연계) 루트를 설정했다.

'체계적인 학력보장 시스템 구축'은 두 번째 전략이다. 학력 진단에서 1대 1 맞춤 처방, 지속 코칭으로 학습 성취를 이끌어내는 방안이다.

세 번째는 '학교 안에서 해결하는 공교육 완결 시스템'이다. 학습의 성장을 학교 안에서 해결함으로써 사교육을 줄이는 한편, 모든 학교에 대입지원관 배치로 공공 학습센터 운영과 방과후·주말·방학 책임제, 수학·영어 1대 1 학습 클리닉 상설화, '세종 1타 강의' 공공 플랫폼 구축 등도 도입한다.

임전수 후보는 "세종은 대한민국의 미래 교육을 실험하는 도시이기에 더욱 분명해야 한다. 국가주도형 학력 책임 모델 구축이 중요하다"라며 "기초학력 국가 책임 모델과 공교육 대입 책임 체계, AI 기반 맞춤형 학습 시스템을 완성해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으로 승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미애 후보는 젊은 도시와 높은 교육 기대 수준 특성을 고려, 학력 문제 해결에 대한 시민들의 체감도를 높이는 방안으로 대응한다.

그는 "실제로 교육 현장에서는 교육 때문에 세종을 떠나고 싶다는 보호자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 부분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동안 세종교육이 학생 참여형 교육과 마을교육공동체 기반 교육 확대에서는 일부 성과를 만들었으나 기초학력 관리와 학업 성취에 대한 책임성에선 상대적으로 부족한 면을 노출했다고 평가했다. 학생 간 학력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데도 이를 조기에 진단하고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이 충분히 갖춰지지 못했다는 지적도 내놨다.

학력 저하는 단순히 정책 하나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인 만큼, 학생들의 '배움 동기'를 살리는 데서 출발점을 찾았다. '왜 공부해야 하는지, 자신의 미래와 학습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느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정책 효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진로교육을 학력 정책의 중심축으로 강화하겠다는 전략이 핵심이다.

단순 체험이나 행사 중심이 아니라 학생이 자신의 적성과 가능성을 발견하고 "내 꿈과 연결되기 때문에 공부한다"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실질적인 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세종형 AI 학습종합센터 구축, 단계형 독서교육 시스템, 기초학력 진단 정례화, 맞춤형 AI 튜터 시스템, 초등 영어교육 강화, 고교체제 다양화 등을 추진, 학생과 보호자가 세종 안에서도 충분한 진학·진로 경쟁력을 느낄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원성수 후보는 기초학력 미달과 학력 격차 확대 우려에 대한 해법을 다른 각도로 접근했다.

기초학력 미달 증가 우려는 상위권 학생은 사교육과 자기주도 학습으로 유지하나 중하위권 학생은 학습 결손이 누적되고 있다는 진단으로 봤다.

과밀학급이 학력 저하문제와 연결되고 있고, 혁신교육과 기초학력 사이의 논쟁도 진행형이란 사실을 언급했다. 균형감 있는 정책이 구현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기초학력의 책임 교육 강화 방안으론 조기 진단과 맞춤형 보충지도, 학습지원 튜터 확대, 문해력·수리력 집중 지원안을 대안으로 내놨다. 여기에 읽기·쓰기·연산·기본개념 이해 등 기초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최종 정책 방향을 요약해보면, 상위권 학생들의 경쟁력과 중·하위권 학생들의 지원을 동시에 강화하는 데 맞춘다.

안광식 후보는 "세종교육 역시 미래교육과 학생 참여형 수업, 디지털 기반 교육 등에서는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으나 중·고등학교 단계에서는 학업 경쟁력과 기초학력 문제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봤다.

최근 일부 학부모와 학생들이 보다 높은 학업 경쟁력과 진학 환경을 기대하며 대전·청주 등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는 사례도 언급했다. 지역 공교육에 대한 신뢰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무겁게 인식했다.

코로나 이후 학습 결손 누적은 학생 간 학습 수준 차이를 키우고 있고, 상위권과 중하위권 간 학력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안 후보의 핵심 정책으로는 '수준별 맞춤형 책임교육 체계 구축'이 있다.

단순 보충수업 확대가 아니라, 학생 수준에 따라 기초학력 보장부터 심화학습 지원까지 학교 안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구조를 만드는 개념이다.

기초학력 조기 진단 체계 강화와 학습 부진·중위권·상위권에 이르는 학습 수준별 맞춤형 지원 체계 운영, 학교 단위 책임교육 체계 구축이 대표적 해법이다.

안광식 후보는 "세종 지역 안에서도 충분한 학업 성장과 진학 준비가 가능하다는 인식이 자리 잡는다면, 우수 학생 외부 유출과 사교육 의존 문제를 완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세종교육은 미래교육의 방향성과 함께 학력과 교육 경쟁력 회복에도 정책 중심을 둬야 한다. 학생과 학부모가 신뢰할 수 있는 공교육 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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