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동네 공약 해부] “출퇴근 정체, 대형 상권 부진” 종촌동 숙제 해결할 공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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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동네 공약 해부] “출퇴근 정체, 대형 상권 부진” 종촌동 숙제 해결할 공약은

●종촌동-박범종 vs 이규영
박 “핵심 점포 유치, 주민 참여 행사로 상권 활성화”
이 “교통 문제 해결 방점, 플로깅 함께 하며 민원 청취”

  • 승인 2026-05-26 17:44
  • 조선교 기자조선교 기자

세종시 종촌동은 우수한 생활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상습적인 교통 정체와 상가 공실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박범종 후보는 핵심 점포 유치와 지능형 교통 체계 구축을, 국민의힘 이규영 후보는 AI 스마트 신호 시스템 도입과 현장 중심의 소통 강화를 해결책으로 내세웠습니다. 두 후보는 각기 다른 전략으로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박범종 이규영
종촌동 제10선거구 세종시의원 선거에 나선 박범종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이규영 국민의힘 후보(오른쪽). (사진=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세종시 종촌동은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와 인접한 주거 중심지다.

지역 내에선 CGV와 찜질방, 종촌뜰 근린공원 등 조화로운 복지·문화 시설 밀집도와 생활 편의성, 제천 변을 중심을 한 보행자 중심의 거리 등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특히 아파트단지와 밀접한 메가시티, 몰디브 등 대형 상권, 광역복지지원센터 등의 인프라를 누리며, 도보권에서 생활·복지·의료·교육 등 서비스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들의 이면에는 과제도 상당하다.

상가 이용객과 거주민 대비 부족한 주차시설, 그리고 정부세종청사의 주요 도로와 인접해 출퇴근 시간마다 벌어지는 상습 정체 등이 생활 현안으로 남아 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높은 초기 분양가와 임대료 상승 등으로 불거진 지역 내 대규모 복합상가의 공실 문제도 대표적인 현안으로 거론된다.

이 때문에 6·3지방선거에 나선 세종시의원 후보들이 제안하는 해법에도 주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범종
박범종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원(10선거구) 후보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후보 캠프 제공)
26일 각 후보 캠프 등에 따르면 종촌동 10선거구에서 출사표를 낸 박범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앵커 테넌트'(집객 효과를 갖춘 핵심 점포) 유치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른바 중촌 복합상가 활성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박 후보는 중촌동 항아리 상권을 동네 상점을 넘어 북부권 쇼핑의 중심지로 조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연계 가능한 추가 대안들도 제시했다. 소상공인과 주민이 참여하는 '제천 별빛 야시장'과 '제천 플리마켓'을 활성화하고, 골목상권의 환경 정비와 크린넷 주변 환경 개선, 상업시설·공영주차장의 원스톱 주차 공유시스템 도입, 상권 활성화 지원센터 설치 등을 약속했다.

교통 인프라 측면에선 보행자 중심의 환경 개선을 강화하는 한편, 차량 이동을 위한 대안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구상이다.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교차로에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를 확대하고, 사고 다발 지점에는 단속 장비를 확충한다. 아동 등하굣길에는 지능형 센서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상습 정체 해결을 위한 해법으로는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지능형 운영 체계 구축과 친환경 공공 전기자전거 도입을 통한 분산 효과 등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제천을 활용한 휴식문화도 강조하고 있다. 제천 뜰에 '돗자리 피크닉 존'을 지정해 가족·연인들의 휴양지를 만들고, '제천 숲울림' 시민참여 상설 공연과 스마트 그늘막, 산책로 시설 개선 등을 통해 제대로 된 '힐링' 공간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밖에 박 후보는 복지·공동체 분야 공약으로 ▲대학생·청소년 연계 '학습 멘토링' 센터 운영 ▲방과 후 '종촌 청소년 문화 아지트' 조성 ▲1인 가구 · 맞벌이 가정 '안심 돌봄 네트워크' 구축 ▲어르신 실내 생활체육 공간 확대 등을 공약에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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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영 국민의힘 세종시의원(10선거구) 후보가 거리의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후보 캠프 제공)
국민의힘에서 선거에 나선 이규영 후보 역시 상권과 교통 문제에 대응한 정책들을 제시했다.

대표 공약 중 하나는 인공지능(AI) 스마트 신호 시스템 도입이다. 차량 통행량에 따라 신호체계에 유동적인 변화를 줘 차량 경적과 운전 피로도를 낮추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단기 주정차 문제까지 해소해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는 게 이 후보의 포부다.

또 이 후보는 중촌동 상권 인프라와 공원 등을 활용해 남녀노소 이용 가능한 생활문화 공간을 확대하고, 작은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주민 참여형 문화행사를 늘려 '머물고 싶은 종촌동'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종촌동 주민들이 휴일에 타지로 나가지 않더라도 먹거리와 즐길 거리, 행사 등을 누릴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나간다.

특히 앞서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종촌동에서 쓰레기 줍기(플로깅) 활동으로 시민들과 만나온 이 후보는 '깨진 유리창 이론'을 강조하고 있다. 깨진 유리창과 같은 사소한 무질서를 방치할 경우, 지역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후보는 이 같은 이론 아래 거리의 청결과 보행 안전 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 '시의원과 함께하는 우리 동네 거리 정화 운동'의 정례화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주민들과 함께 요일을 지정해 거리를 청소하고,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민원과 고민 상담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겠다는 취지다.

이 후보는 이러한 활동을 비롯해 '걸어 다니는 민원 창구'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책상에 앉아있는 시의원이 아닌, 언제 어디서든 불편함이 있다면 달려가 들을 것"이라며 "시민의 언어를 행정의 언어로 변환해서 빠른 민원처리를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조선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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