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동문 부부, 후배 위해 장학기금 10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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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동문 부부, 후배 위해 장학기금 10억 기부

개교 80주년 맞아 장학금 신설
추가 20억 원 기부 의사 밝혀

  • 승인 2026-06-08 22:41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260608-196-(첨부) 부산대 김용호 문진
김용호·문행자 동문 부부가 지난 5일 부산대학교 총장실에서 열린 발전기금 출연식에서 최재원 총장(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산대 제공)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배움의 꿈을 이어갔던 부산대학교 동문 부부가 후배들을 위한 장학기금 10억 원을 모교에 전달했다.

부산대학교는 상학과 63학번 김용호 동문과 가정과 63학번 문행자 동문 부부가 개교 80주년을 맞아 발전기금 10억 원을 출연했다고 8일 밝혔다.

대학은 지난 6월 5일 대학본부 총장실에서 발전기금 출연식을 열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기부금은 학생 장학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며, 대학은 기부자의 뜻을 반영해 '김용호·문행자 장학금'을 신설하기로 했다.

특히 이들 부부의 아들과 딸 역시 각각 부산대 경제학과와 유아교육과를 졸업해 가족 모두가 부산대 동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 어려움 이겨낸 경험, 후배 위한 나눔으로

이번 기부는 학창 시절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학업을 이어갔던 부부의 경험에서 출발했다.

김용호 동문은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어 가족들과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 동문은 앞서 2017년에도 부산대에 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했으며, 가족 모두가 대학의 '등록금 한 번 더 내기 운동'에 참여하는 등 꾸준히 모교 사랑을 실천해 왔다.

◆ "꿈 포기하는 후배 없길" 추가 기부 의사 밝혀

김용호·문행자 동문 부부는 출연식에서 경제적 이유로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없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들은 "배움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후배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기부금 외에도 앞으로 20억 원을 추가로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동문 부부가 전해준 따뜻한 나눔은 학생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며 "기부자의 뜻이 후배들에게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소중하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대는 개교 80주년을 맞아 대학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기부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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