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업인들 “미래산업 육성·현장형 정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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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업인들 “미래산업 육성·현장형 정책 시급”

주력산업 고도화·신산업 육성 최우선
“정책보다 실행력 중요” 목소리 높아

  • 승인 2026-06-10 09:42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부산상공회의소 전경.(사진=부산상의 제공)
부산지역 기업인들은 차기 부산 지방정부가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정책 수립 과정에서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실효성 있는 행정을 가장 중요하게 꼽았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지역 주요 기업인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부산 지방정부에 바라는 지역 기업인 의견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기업 활력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주력산업 고도화 및 미래신산업 육성'이 32.5%로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했다.

이어 경영환경 개선과 규제·행정 혁신(21.9%), 지역인재 양성 및 고용 확대(16.6%), 기업 투자 및 유치 활성화(15.9%) 등이 뒤를 이었다.

◆ 미래산업 육성·해양수도 전략 기대

기업인들은 지역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새로운 성장 기반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부산상의는 전통 주력산업의 체질 개선과 신산업 육성에 대한 현장의 요구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반면 교통·물류·산업 인프라 확충은 5.3%에 그쳤다. 이는 가덕도신공항과 항만 개발 등 주요 인프라 사업이 이미 추진 단계에 접어들면서 상대적 관심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의 핵심 현안으로는 해양특화 공공기관 이전(18.0%)과 해양데이터센터 설립 및 AI 해양경제 허브 구축(17.4%)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해양수산부 이전 추진과 해운기업 부산 이전 움직임 등 해양수도 전략이 가시화되면서 관련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16.8%)과 산업수요 대응 전력기반 확충(14.3%)에 대한 요구도 높게 나타났다.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 기반 확보가 중요 과제로 부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 "현장과 정책 간 거리 좁혀야"

기업 지원 정책 가운데서는 투자 인센티브 확대(23.4%)와 금융·세제 지원 강화(22.3%)가 가장 높은 응답을 얻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출환경 변화, 국제 정세 불안 등으로 경영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직접적인 지원책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기업정책 운영 방향과 관련해서는 '기업 현장과 정책 간 괴리 최소화'가 30.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이행 점검 및 후속 관리 강화(17.6%), 산업 및 지역 간 균형 지원(15.4%)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지역 기업들은 미래산업 육성과 해양수도 전략, 안정적 전력 기반 구축과 함께 투자·금융 지원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차기 지방정부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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