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익명 동문, 2년째 2000만원 후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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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익명 동문, 2년째 2000만원 후배사랑

시험기간 무료 특식 제공
선후배 나눔문화 확산

  • 승인 2026-06-16 11:41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부산대 익명의 동문 기부 천원의 아침밥3
시험기간 무료 아침 특식을 이용하는 부산대 학생들. 익명의 동문 기부로 재학생들에게 '천원의 아침밥'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사진=부산대 제공)
대학생들의 식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부산대학교에서 선배의 따뜻한 나눔이 올해도 이어졌다.

익명의 졸업생이 발전기금을 기탁하면서 재학생들은 시험기간 동안 아침 식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부산대학교는 한 동문이 후배들을 위해 2000만 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기부자는 지난해에도 같은 금액을 후원해 시험기간 무료 아침 식사를 지원한 바 있다.

이번 기부금은 부산대가 운영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활용된다. 평소 학생들이 일부 비용을 부담하는 방식과 달리 시험기간에는 정부와 지자체 지원금, 동문 기부금을 더해 학생 부담금을 전액 지원한다.

이에 따라 재학생들은 올해 1학기 기말고사 기간인 16일부터 22일까지 교내 학생식당에서 무료 아침 특식을 제공받는다. 메뉴는 설렁탕과 삼계탕, 감자탕, 돼지국밥 등으로 구성됐으며 하루 400명씩 이용할 수 있다.

부산대는 이번 후원을 바탕으로 올해 2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기간에도 무료 아침 특식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기부자는 대학 측에 "학생 시절 받은 도움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었다"며 "시험기간만큼은 식사 걱정 없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물가 상승과 생활비 부담으로 대학생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기부는 학생 복지 확대와 함께 선배가 후배를 응원하는 대학 문화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2년 연속 이어진 동문의 나눔이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학생 복지 향상과 건강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대학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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