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 신종 미세조류로 넙치 질병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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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경대, 신종 미세조류로 넙치 질병 잡는다

넙치 기생충 증식 억제
친환경 양식기술 기대
국제학술지 연구 게재

  • 승인 2026-06-16 12:05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국립부경대.미세조류 Fuk(B)
미세조류 Fukuyoa koreensis 처리에 따른 기생성 섬모충 Miamiensis avidus의 성장 억제 효과를 나타낸 그래프. 비처리군(A)에서는 기생충 개체수가 증가한 반면, 처리군(B)에서는 농도에 따라 증식이 억제되는 결과가 확인됐다.(사진=국립부경대 제공)
국내 연구진이 한국 연안에서 발견한 신종 미세조류를 활용해 넙치 양식장의 대표 질병을 억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항생제와 화학약품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방제기술 개발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국립부경대학교는 신현호 교수 연구팀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스쿨 김민재 교수 연구팀이 공동연구를 통해 신종 미세조류 '후쿠요아 코리엔시스(Fukuyoa koreensis)'가 넙치 양식장에서 대량 폐사를 유발하는 스쿠티카충증 원인 기생충의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수산양식 분야 국제학술지 'Aquaculture Reports'에 게재되며 학술성과도 인정받았다.

스쿠티카충증은 기생성 섬모충인 '미아미엔시스 아비두스(Miamiensis avidus)'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넙치 양식장에서 대량 폐사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연구팀은 국내 연안에서 확보한 13종의 미세조류를 대상으로 기생충 억제 효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 후쿠요아 코리엔시스가 가장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세조류 자체뿐 아니라 배양액 여과물에서도 기생충 성장 억제 효과가 나타났으며 희석 조건에서도 활성이 유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성 평가에서도 넙치 치어의 이상 행동이나 급성 독성은 관찰되지 않아 실제 양식 현장 적용 가능성도 확인했다.

후쿠요아 코리엔시스는 신현호 교수 연구팀이 국내 연안에서 세계 최초로 보고한 한국 신종 미세조류다. 연구진은 이 미세조류가 분비하는 생리활성 물질이 기생충 억제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고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현호 교수는 "국내에서 발견된 해양생물 자원이 수산질병 관리기술로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친환경 양식기술 개발과 해양생물자원의 산업적 활용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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