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어르신 시내버스 무임 이용 제도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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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어르신 시내버스 무임 이용 제도 긍정적

고령층 대중교통 이용 눈에 띄게 증가

  • 승인 2026-06-17 15:35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대구정책연구원
대구정책연구원에서 열린 '대중교통 활성화 포럼' 모습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어르신 시내버스 무임 이용 제도가 이동권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17일 열린 대중교통 활성화 포럼에서 무임교통 정책 운영 성과를 공개하고, 해당 사업이 단순 복지 지원을 넘어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 따르면 사업 시행 이후 고령층의 대중교통 이용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버스 이용 빈도가 증가하면서 병원과 전통시장, 문화시설 등 생활 기반 시설 접근성이 개선됐고, 혼자 외출하는 비율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동 기회 확대는 건강과 복지 영역에도 영향을 미쳤다. 의료기관 방문이 늘어났고 신체 활동량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우울감 완화, 돌봄 부담 감소, 경제활동 참여 확대 등의 효과가 더해지면서 사회적 편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평가됐다.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어르신들의 외부 활동 증가가 소비 확대로 이어지면서 전통시장과 생활권 상가를 중심으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이러한 소비 유발 효과가 지역경제 선순환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 만족도 역시 매우 높았다. 이용자 대부분이 제도 운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교통비 부담 감소를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또한 이용 시간대가 출퇴근 혼잡시간을 피해 형성돼 대중교통 운영에 미치는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정책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확인됐다. 일부 고령 운전자들이 승용차 대신 버스를 이용하면서 교통안전 강화와 교통량 감소, 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경제성 평가 결과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사업 도입 이후 발생한 편익이 투입 예산을 크게 웃돌았으며, 향후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정책 효과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장기 분석에서는 수천억 원 규모의 사회적 순편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여러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대구시의 운영 경험과 교통카드 관리 체계 등을 공유받았다. 대구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대표 교통복지 모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무임교통 정책이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활력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교통복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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